쾅쾅쾅-
쿵!
무덤 안, 임건우와 일행들은 탈출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문은 자동으로 닫혔다.
낮처럼 환히 밝았다가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질 않을 만큼 깜깜해졌다.
“아악!”
“누가 닫은 거야?”
“난 아니야. 아무것도 안 건드렸어.”
“나도 아니야.”
어둠 속 서로의 숨소리만 들릴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임건우은 금단기이고 유가연은 금단기 절반 상태이니 둘 다 수신자로서 어둠 속에서 영식으로 주위 환경을 감지할 수 있었다. 둘은 영식으로 감지하려 하였으나 무슨 이유인지 몇십미터 반경은 물론 눈앞의 사람까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진법 결계가 분명해!”
“이곳에 결계가 있어!”
임건우는 단번에 문제를 파악했다.
양소는 재빨리 손전등을 켰다. 주위는 어느새 손전등의 빛으로 환해졌고 일행들은 시야가 밝아졌다.
곧이어 모두의 손전등이 켜졌다. 실내는 순식간에 대낮처럼 훤해졌고 굳게 닫힌 돌문도 확인하였다. 더 자세히 보자 돌문 뒤에 뭔가 있는 듯해 보였다.
“사부님, 문을 다시 열 수는 있습니까?”
전혀 긴장해 보이지 않은 구소소다. 마치 당장이라도 나갈 수 있는 것처럼.
“문제없죠!”
서공진은 웃으며 말했다.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거는 어렵지만 나가는 거는 장치가 안에 있으니 쉬울 겁니다.”
그의 신심이 가득 찬 한마디에 모두 한시름 놓았다.
하지만 서공진은 아무리 찾아도 그 어떤 문 여는 장치도 발견하지 못했다.
손잡이나 문 열 수 있는 작은 구멍조차 없었다.
“설마 문에 새겨진 도안과 관계되는 건가?”
그의 말에 일행들은 문에 새겨진 도안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도안 양면에는 괴상한 동물과 중간에는 둥근 꽃 한송이가 그려져 있었다. 꽃잎에도 알 수 없는 문자와 부호가 새겨졌는데 뭘 암시하는 것 같았다.
“양면에 그려진 동물은 라고 하고 중간에 있는 꽃은 나도 본 적이 없어서 잘 몰라.”
문양을 살펴본 구소소가 입을 열었다.
“내 생각엔 문을 열 수 있는 방법이 이 꽃이랑 연관된 거 같아. 암호를 풀어야만 문을 열 수 있어.”
서공진이 구소소의 말에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