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3화
두 사람은 사실 건우를 죽일 생각까지는 없었다.
맹진수가 우나영과 임건우에 대한 편애만 놓고 보면, 만약 어렵게 찾은 건우가 갑자기 죽기라도 하면 맹진수가 불같이 화낼 게 뻔할 테니까. 그 불똥이 두 사람한테 튀면 욕먹는 거로 끝나지는 않을 거다.
하지만 지금, 지영의 실력과 일 처리 방식을 보고 나니 건우의 기가 너무 세서 통제하기 어렵고, 앞으로 맹씨 가문은 건우의 말을 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이번 기회에 나씨 집안 사람의 손을 빌려 그 모자를 제거하면 사전에 대비가 될 수 있으니 돌아가서 꾸중 한번 듣는 게 큰 문제는 아니다.
한편, 아직 떠나지 않은 해영은 이 시각 건우와 지영에 대한 원망이 극에 달했다.
재벌가 사람으로서 돈 버는 방법은 잘 알고 있는지라 해영은 이내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아저씨, 그놈들 너무 잔인해요. 이것 봐요, 제 손도 이렇게 부러졌어요. 여자인 저도 이렇게 안 봐줬어요. 게다가 그 여자는 남이 자기를 욕하면 자기는 그 사람 가족을 멸망시키겠다고 큰소리까지 쳤어요.”
그 말을 듣고 있던 양진경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니까, 네가 그 여자를 욕했다고 손을 부러뜨렸다는 거야? 게다가 경호원 손까지 부러뜨리고, 내 아들도 죽이고?”
해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이모님, 정말 너무하지 않나요? 세상에 어떻게 그런 여자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런 사람은 사람 자격도 없어요. 지옥에 가야 해요.”
양진경의 눈빛은 일순 싸늘해졌다.
“그러니까, 이 모든 게 너 때문에 벌어진 거다, 이 말이니?”
“네? 이모님, 아니에요, 전...”
양진경은 화가 난 목소리로 따져 물었다.
“그런데 결국 내 아들은 죽고, 넌 여기 무사하게 서 있네? 왜 안 죽었어?”
“이모님, 그런 게 아니에요. 저는 미리 준비했어요...”
방금, 해영은 양진경 눈에서 살의를 느꼈다.
워낙 충격을 받아 두근대던 심장이 요란하게 북을 치기 시작했다.
이에 당황한 해영은 얼른 남석을 바라봤다.
“남석 씨, 얼른 도와줘요. 전 남석 씨 말 듣고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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