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9화
맹소희의 말은 맹씨 가문의 사람들을 모두 놀라게 만들었다.
“뭐라고?”
“임건우와 맹소희가 잤다고?”
“그게 말이 돼? 두 사람은 혈연관계가 있는 사촌 사이야.”
안 그래도 아들의 생사 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진 이자연은 딸이 자신의 사촌 동생과 잤다는 말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소희야, 그, 그 말이 사실이야? 언제 일어난 일이야?”
맹소희가 대답했다.
“강주 영월 호수에 갇혔던 며칠 사이에 벌어진 일이에요.”
이자연은 노발대발했다.
“임건우, 이 X새끼야!”
우나영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아들이 맹소희에게마저 손을 댈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이것은 현대에서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마한영도 마찬가지로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건우는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뭔가 오해하신 것 같은데, 저희 사이에는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명월 호수에서 발생했던 일들은 모두 환각일 뿐입니다. 이런 환각을 보셨을 줄은 저도 몰랐네요...”
이때 허정양이 입을 열었다.
“이건 제가 증명할 수 있습니다. 당시 제가 건우 씨와 함께 있었거든요.”
맹소희의 얼굴은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
“말도 안 돼, 절대 말도 안 돼!”
맹소희는 강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안 그러면 애초에 아버지와 나이가 비슷한 신호부의 원빈을 좋아할 리가 없었다. 마찬가지로 강한 건우를 보자 그녀는 사촌 동생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여전히 건우에게 빠져 헤어 나올 수 없었다.
그것은 환각이라기보다는 맹소희가 꿈 꿔왔던 아름다운 세계다. 맹소희는 자신이 건우의 아내가 되어 건우의 아이를 품는 상상도 했었다. 하지만 허정양의 한 마디로 모든 환상이 깨져버렸다.
“거짓말이야, 분명 거짓말하고 있는 거야! 두 사람 사이가 엄청 좋으니 서로를 도와 거짓말하고 있는 걸 거야!”
“임건우, 너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우리가 얼마나 즐거웠는지 벌써 잊었던 거야? 우린 달빛 아래에서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고 내가 네 아이를 임신했잖아. 결국 아이를 유산하게 되었지만 좀만 더 노력하면 분명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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