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4화
쟁-
현을 당기는 음이 화살처럼 사방으로 울려 퍼졌다. 그 음은 번개같이 음파를 형성하여 이월을 싣고 쏜살같이 나아갔다.
“와!”
“정말 대단한걸!”
임건우는 입을 크게 벌린 채 한동안 다물지 못했다. ‘쟁쟁쟁’소리가 연달아 울리면서 멀어지자 임건우도 재빨리 영식으로 건곤검을 공제하여 이월을 쫓아갔다.
...
무산 신녀봉와 무강 사이에 배 한척이 유유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고요한 장면과 다르게 배 안의 상황은 그러하지 못했다.
퍽!
한 여성이 뺨을 맞아 피를 토해내면서 바닥에 쓰러졌다. 임건우가 있었더라면 바로 여성의 신분이 드러났을 것이다. 여성은 바로 신후청을 떠나 약신곡으로 돌아왔으나 다시 돌아가지 않았던 공손 아가씨였다.
손찌검을 한 여성은 질투심이 가득한 박복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천한 년, 감히 대선배님을 꼬셔? 네가 뭐라도 된 줄 알지?”
“네 면상을 봐봐. 선배님이랑 어울린다고 생각하니?”
공손은 얼굴을 가린 채 눈물을 글썽이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선배님, 오해예요. 전 그런 적 없어요!”
퍽!
또다시 따귀를 후려쳤다.
“또 변명하는 거니? 내가 눈뜬장님인 줄 아나 본데 네가 대선배님 방에서 나오는 걸 직접 봤어. 그래도 인정 안 할래?”
여기까지 말하자 여성은 또 화가 났는지 이번에는 가죽 채찍을 꺼내 공손 아가씨를 세게 때렸다. 공손 아가씨는 무예를 익히지 않은 의사로서 하염없이 매를 맞기만 하였다.
주변을 둘러싼 그 누구도 그녀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오히려 매를 든 여성만 칭찬 일색이었다.
공손 아가씨의 얼굴은 피로 범벅이 되었고 상처도 더 악화하여 얼굴이 망가질 정도로 무너졌다.
“그 누구라도 이 년 몸이 탐나면 언제든지 가져가렴.”
말이 끝나기 바쁘게 한 남자가 불쑥 튀어나왔다. 그는 노골적으로 음침한 웃음을 드러냈다.
“제가 원해도 될까요?”
“그래. 가져가.”
공손 아가씨는 화들짝 놀라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오지 마, 오지 말라고! 대선배님이 아시면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아직도 대선배 타령이야?”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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