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9화
백천웅이 급히 몸을 돌려 임건우에게 달려갔다.
“도련님...!”
그가 보니 임건우는 눈을 감은 채 무언가를 깨우치는 듯한 모습이었다.
한참을 지나서야 임건우가 눈을 뜨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는 마음 한구석에서 묘한 느낌을 받았다.
‘내가 반년 동안 멈춰 있던 수련 경지... 드디어 돌파할 때가 된 건가?’
이 생각이 떠오르자, 그는 가슴이 벅차올라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수련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후 임건우는 한 번도 큰 좌절을 겪지 않았다.
원기를 연마하는 단계에서 금단을 이루기까지 단 몇 달밖에 걸리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고대 금술, 자부위잉망요강음항곤초앵을 손에 넣은 이후로 그는 이 금술에 발목을 잡혀버렸다.
그의 수련은 금단의 절정에서 멈춰버렸고 아무리 애를 써도 한계를 넘지 못했다.
심지어 지금은 나지선의 수련 경지조차도 자신을 앞질러 버렸다.
“드디어... 이제야 돌파할 수 있는 건가?”
“아마 며칠 안에 될 것 같은데!”
임건우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백천웅이 급히 말했다.
“도련님, 월야파에 보낸 구원의 비검이 이미 돌아왔습니다. 그들의 고수들이 곧 도착할 겁니다. 천성성은 더는 있을 곳이 아닙니다. 당장 떠나야 합니다!”
임건우는 바닥에 흩어진 시체들과 피범벅이 된 현장을 둘러보았다.
그의 가슴에는 깊은 미안함이 차올랐다.
‘내가 아니었다면 윤씨 가문이 월야파 사람들을 끌어들여 이런 대학살을 벌이 진 않았을 텐데...’
“떠나도 좋아. 하지만 몇몇 원한은 반드시 갚아야겠어.”
임건우의 마음속에서 피비린내 나는 살기가 치솟았다.
그는 본래 강제로 고향을 떠나 죽을 고비를 넘기며 불사족의 영토를 헤맸다.
이제 갓 돌이 지난 딸까지 데리고 고생했건만, 여기서는 윤씨 가문에게 핍박을 받아야 했다.
‘나를 만만히 본 건가?’
백천웅은 임건우의 뜻을 곧바로 알아챘다.
그 역시 윤씨 가문을 향한 증오로 가득 차 있었다.
‘백리 가문이 천성성에서 오랜 세월 동안 쌓아 올린 기반을 포기해야 한다니! 월야파를 적으로 돌린 이상 어쩔 수 없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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