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3화
임봉의 욕설을 임건우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임원중의 시신을 보니 작고 큰 장면들이 영화처럼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는데, 결국 그 어느 하나 진심으로 자신을 대했던 적이 없었다.
임호진에 비하면 자신은 임원중의 눈에 똥보다 더 구린 존재 아니었던가!
지난번 자신과 어머니를 욕하던 추악한 얼굴을 떠올리자 머리속이 환해지고 명석해졌다.
그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 임봉씨, 당신 눈이 먼 거야? 이 늙은이는 당신의 김비서가 죽였고, 김비서 방금 당신과 작업자 방에서 멀 했었지? 본 사람이라면 다 알거자나. 나한테 덮어 씌우지 말라고!"
"그러고 할아버지라고 하는데......허허, 어느 할아버지가 손자가 일찍 죽기를 바래?"
"임봉씨, 그리고 좋기는 당신 김비서 말대로 우리 아버지의 죽음에 부채질은 하지 않은 잘난 체하는 바보로만 남는 게 더 나을 걸, 아니면 곧 아래로 내려가 그 분들과 재회하게 될테니."
임건우는 마지막으로 임원중을 쳐다 보고 한숨을 쉬고는 발 빠르게 떠나갔다.
마침 이때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임호진 등이 밖에서 인기척이 듣고 들어왔는데 임건우를 보자마자 욕설을 퍼부었다. "임건우, 너 죽었어, 감히 우리 집 앞에서 날 때리다니 감옥에 갈 준비나 해."
말이 막 끝나기 바쁘게 임건우가 손을 들어 철썩 하고 다시 임호진을 기절시키고는 성큼성큼 걸어나갔다.
......
차안에서.
"동도닌자, 동도닌자라니, 방금 손 쓴 사람, 봤어?"진남아는 화를 못 이길 정도 였다.
임건우가 고개를 저었다.
“날도 어둡고 불시에 꿋꿋이 사라져버렸는데 거기다 연막탄 세 개에 눈도 못 뜨지, 어떻게 봐?”
그녀는 얼굴을 비비며 화를 냈다. "다 너 때문이야. 네가 처음에 놓아주지 않았더라면 죽기나 하겠어? 어쩔꺼야, 단서가 다 끊겼단 말이야.”
그리고는 핸들을 힘껏 내리쳤다.
결과.
"아--"하고 비명을 질렀다.
주먹을 감싸 쥔 진남아의 얼굴에 고통이 가득 찼는데 주먹을 들어보니 글쎄 까맣게 부어 있었다.
방금 김수정이 쓴 바늘에 독이 들었던거다.
“”너 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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