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4화
‘그런데, 눈앞의 이 사람은, 임건우에게 아부하면서 자신의 비위를 맞추는데, 이런 사람을 만리의 마 어르신과 비교한다고?’
‘이 사람한테는 하찮은 일조차 어울리지 않아.’
마동재는 너무 놀라 얼굴이 굳어진 채,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못했다.
몇 년이나 되었던가?
그가 강주를 종횡무진하고 지하세계를 통솔하는데, 누가 그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겠는가? 강주의 최고위층도, 그를 보면 친절하게 마 선생이라고 부르고, 차를 대접해 준다. 그런데 눈앞에 있는 이 여자는,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는 이미 폭발해서 심수옥을 개밥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하필이면, 이 사람은 임건우의 장모님이다.
‘임 선생도 그녀에게 욕을 먹지 않았어?’
자신과 임 선생이 같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니, 그는 속이 좀 편해졌고, 심지어 약간 흐뭇하기도 했다.
심수옥은 과연 임건우를 가리키며 욕을 했다.
“이 병신 새X야, 너 진짜 내가 바보라서 그렇게 속이기 쉽다고 생각했냐? 마 어르신이 어떤 사람이야? 그 사람은 강주의 용이야. 강주에서 진짜 대단한 거물이야. 근데 이 사람 꼬라지를 봐? 꼬리를 치며 아부하는 발바리하고 뭐가 달라? 제발 사람을 찾아서 연기하더라도, 좀 그럴듯한 것을 찾아……. 됐어, 죽을 짓을 하고 싶으면 혼자 가서 해, 우리 집안에 누를 끼치지 말고. 가자! 가연아 지연아. 가짜 마 어르신을 데리고 연기하게 냅둬! 진짜 마 어르신이 나타난 다음에, 어떻게 되나 보겠어.”
마동재는 어떻게 할지를 몰랐다.
“저 진짜 마동진이예요!”
심수옥은 그를 확 밀어냈다.
“그럼 나는 진짜 황태후겠네, 꺼져!”
임건우는 한숨을 내쉬며 마동재에게 말했다.
“너 일단 돌아가!”
마동재는 임건우의 말을 듣고, 바로 서둘러 떠났다. 그도 당연히 심수옥처럼 때리지도 못하고, 말도 안 통하는 여자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유가연은 줄곧 말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녀는 어머니의 행패에 이미 무감각했다.
그녀의 생각은 온통 이청하에게 쏠려 있었다.
그녀는 지금 엄청 질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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