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8화
임건우는 이마를 찌푸리며 말했다.
"내 아버지의 유골이 아니야."
돼지의 유골이란 말은 굳이 할 필요 없었다.
"뭐? 그걸 어떻게 알아?"
"확인했으니까 이런 말을 하는 거야."
"참 이상하네. 그럼……."
그는 갑자기 뭔가 생각났는지 표정이 이상해졌다.
"그럼 네 아버지가 아직 살아있다는 거야?"
"왜? 뭐가 생각난 거야? 만약 나한테 필요 있는 소식이라면 내가 목숨 정도는 살려줄게."
세상에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풍연경은 이 말을 듣자 살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강렬해졌다.
"네 아버지가 사고 나기 전의 그 몇 개월, 행동이 좀 이상했어. 김수정이 네 아버지의 몸에서 아주 무서운 에너지가 폭발한 적이 있다고 그랬어. 물론 그게 뭔지는 김수정도 잘 몰라. 그리고 그때부터 의심이 들었대. 네 아버지가 어떤 암호를 푼 게 아닌지. 하지만 너무 꼭꼭 숨겨 놓아서 아마 네 어머니도 모를 거야."
"만약 정말 그런 거라면 네 아버지가 죽은 척하고 도망쳤을지도 모르잖아. 가능성 없는 건 아니야."
"그리고 우리가 발견한 곳이 있는데, 어쩌면 현무천서, 그리고 네 아버지의 실종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어."
임건우의 마음이 점점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는 임우진이 어쩌면 살아있을 거란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의 시체를 두 눈으로 직접 본 후, 더는 희망을 갖지 못했다.
그런데 풍연경의 이 말이 그 희망의 불씨를 다시 일으켰다.
지금의 그라면 아주 쉽게 죽은 척하고 다른 사람을 속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임우진의 죽음 때문에 그와 우나영이 오히려 안전해졌다.
그가 다급하게 물었다.
"그곳이 어딘데?"
풍연경이 웃으며 말했다.
"나 아직 살고 싶어."
임건우는 그를 한참 보더니 갑자기 웃었다.
"그래. 약속할게. 널 죽이지 않겠다고."
"진짜?"
"진짜."
그 말에 풍연경의 기분은 다시 좋아졌고 생기까지 되찾았다.
"아주 오래된 무덤이야. 이번 강남 상회 대회에서 제기한 프로젝트 중 하나야. 내가 강주 지하왕을 경쟁한 것도 다 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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