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3화
심수옥은 여동생의 말을 듣고는 기분이 언짢았다.
큰 딸인 유가연이 어제 막 이혼증을 가져와서 기뻐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레드 홀릭이 광고를 올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사실, 그녀는 전혀 신경 쓰지를 않았다.
어차피 그냥 화장품일 뿐이잖아?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전 세계의 화장품이 얼마나 많은데, 아무리 광고를 예쁘게 찍고, 잘 나가는 연예인을 초청해도 그건 단지 돈만 태울 뿐이잖아. 여태 수많은 제품들이 그렇게 돈을 태우고, 마지막에는 결국 참담하게 끝났는데 뭐.
그래서, 그녀 또한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다.
우나영 그 여자는 정신 나쁜 미친 여자라고 생각했다.
대체 어떻게 고작 3개월 안에 임씨 그룹을 파멸시키겠다는건지. 이래봬도 시가 3천억 원의 회사인데, 정말 미친 놈이나 하는 짓이지.
뿐만 아니라 심수옥은 딸이 이혼한 후 임건우 그 자식이 더이상 자신에게 의지할 일이 없을거라 생각하여 안심되었다. 나중에 파산되든 망하든 그저 길바닥에 나앉게 될 뿐, 자신은 더이상 신경 쓰지 않고 그저 딸을 위해 새로운 사윗감을 찾아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유씨 건자재 대표라는 명성과 아름다운 미모로 유가연은 충분히 최고의 사위를 찾을 수 있을거라 믿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조금은 찝찝했다.
그녀는 속으로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임건우 그 자식, 설마 정말 대박을 터뜨린거 아니야?
그러나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 "아, 이 레드 홀릭? 이게 뭐가 그리 대단한 제품이라고. 얼마 전에 친구가 나한테 선물해준거야. 내가 보기엔 그냥 별로래서 저기에다 놔두고 쓰지도 않고 있어.”
심수영은 바로 달려가 레드 홀릭 제품 한 병을 꺼내보았다. 열어보니 안에는 정말 꽉 차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언니, 더이상 안 쓰면 나한테 줘. 어차피 언니 이젠 가질건 다 가졌잖아. 가연이도 유씨 건자재 대표자리에 오르고. 이 정도는 줄 수 있지?”
심수옥은 내심 주고 싶지 않았지만 뱉은 말을 어길 수는 없어서 쿨한 척 하였다. "그래, 가져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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