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0화
그러나 나룻배 위의 사람들의 태도는 모두들 차가웠고, 자기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그저 방관하기만 했다.
중요한건 그 누구도 감히 그 건장한 남자랑 붙을 용기가 없었다.
이때 임건우는 한숨을 내쉬더니 무릎으로 유화를 살짝 부딪쳤다.
유화는 그를 보고는 입을 삐죽거리며 일어서서는 앞으로 걸어갔다.
"화장실 갈거야 말거야? 안 갈거면 꺼져!"
유화는 건장한 남자를 향해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유지연이 임건우의 전 처제라는 사실은 뒤로 하고, 남자란 놈이 남들이 보는 앞에서 젊은 여자를 화장실에 끌고가 괴롭히려는 것이 유화가 보기에는 정말 역겨웠다.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게 바로 이런 음란한 놈들이었다.
젠장!
그 남자는 자신에게 곧 닥쳐올 위험을 알지 못한 채,
마스크와 모자로 무장해 차가운 눈만 보인 유화를 보고는, 유지연만큼 흥미가 돋지 않아 곧바로 노발대발했다.
"이 화장실, 내가 차지했으니까 얼른 꺼져. 정 급하면 여기서 벗고 싸. 어차피 너 같은 못생긴 놈은 누구도 관심 없을테니까. 하하하......"
그 순간,
유화는 그 놈의 목을 덥석 잡았다.
그리고는 힘차게 들이박았다.
“꽝 -”
남자의 머리는 화장실 문에 제대로 세게 부딪혔다.
크게 부딪힌 알루미늄 합금의 문짝은 아예 움푹 들어갔고, 남자는 몸을 휘청거리더니 바로 땅에 쓰러졌다.
자유를 되찾은 유지연은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린 후 유화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그녀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던 유화는 차갑게 말했다.
"너를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화장실이 급해서 그런거야... 근데 너, 이렇게 멍청한 바보같은 놈이 어떻게 여태까지 살아남은거야? 스스로 지킬 줄 모르면 다시는 함부로 날뛰지 말라고. 꺼져.”
유화는 인정사정 없었다.
곧이어 유지연을 밀치고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유지연은 멍해졌다.
자신을 구해주고도 그런 차가운 말을 내뱉은 유화를 그녀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왜 나한테 칼날을 품는거지? 마치 날 아는 사람처럼?
그러나 이렇게 잠시 위험에서 벗어날수 있어 그녀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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