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9화
사실 임건우는 심수여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불쾌했다.
전에는 그녀로부터 수시로 욕을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임건우는 이를 틈 타 그녀가 공짜로 뭔가를 얻어내는 것이 꼴 보기가 싫었다. 포르쉐 한 대만 해도 1, 2백만 원이 필요한데 두 모녀의 치료비에 비하면 훨씬 큰 금액이었다.
임건우가 그렇게 말하자 장진도도 당연히 받아들였다.
곧바로 포르쉐 한 대를 남겨놓고는 부하들을 데리고 얼른 도망치듯 떠났다.
임건우 앞에만 서있으면 단 1초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던 그는 얼른 자리를 떠나고 싶었다.
한편 심수여는 롤스로이스가 점차 자신의 시야에서 멀어지는 것을 보고는 가슴을 치며 안타까워했다. 그녀 또한 어리석지는 않은 편이라 롤스로이스와 포르쉐를 비교하면 어느 것이 더 가치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임건우의 한 마디로 바래왔던 천 만원의 가치는 백 만원으로 단번에 하락해버렸다.
화가 잔뜩 난 그녀는 당장이라도 달려들어 임건우에게 따지고 싶었다.
그러나 결코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심지어 임건우와 눈이 마주치고는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꾸벅 인사를 했다.
"임건우, 이번 일은 네 덕분에 잘 해결됐어, 정말 고마워. 너가 아니었다면 우리 둘, 오늘 정말 맞다가 죽었을지도 몰라.”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굳이 고마워 할 필요는 없어요. 얼른 병원이라도 가보세요.”
그러나 심수여는 연신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 괜찮아. 이 정도 작은 상처는 집에 돌아가서 며칠 쉬고 있으면 인차 괜찮아질 거야. 병원에 가기는 좀 창피하단 말야!"
임건우는 말했다.
"그럼 그렇게 하세요. 이 포르쉐는 두 분한테 드리는 배상으로 받아가세요. 알아서들한 사람씩 차 한 대씩 몰고 돌아가면 되겠네요. 그럼 전 이만 먼저 가볼게요."
그는 아주 쿨한 말투로 다시 택시로 돌아갔다.
방금 일은 그에게 있어서 정말로 보잘것 없는 일이었다.
임건우가 정말 아무런 생각 없이 바로 자리를 뜨려고 하자 염혜수는 다급해났다. 겨우 임건우랑 단 둘이 만난 기회인데,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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