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46장
말을 마친 그는 지아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캐디?’
지금 이 상황은 캐디는커녕 모든 공을 씻는 걸 도와달라고 해도 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이 합의를 이루자 지아는 흥겹게 육시원의 뒤를 따라 골프장에 함께 갔다.
지아는 기쁜 마음에 프런트 직원의 의아한 표정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녀는 두 사람이 함께 떠나는 것을 보면서 무릎을 꿇고 싶은 마음마저 생겼다.
무슨 시나리오란 말인가. 이 평범해 보이는 여자가 그들 회사의 대표님과 이렇게 친하다니.
그들의 대표님은 주동적으로 앞으로 나가 말을 걸었다. 자신이 방금 한 행동이 어느 알려지지 않은 대단한 사람에게 미움을 산 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아는 육시원을 따라 골프장에 도착했다.
경기장에 사람이 많지 않고 거의 모두 스태프만 있었는데 보아하니 이곳은 미리 전세를 낸 것 같았다.
이로부터 여기서 반드시 대표님을 만날 수 있다는 육시원의 말을 굳게 믿지 않을 수 없었다.
“골프 칠 줄 알아?”
육시원은 손에 든 클럽을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아주 조금 할 줄 알아. 전에 학교 다닐 때 배웠는데 오랫동안 치지 않았어.”
그는 알았다는 듯 미소를 지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순수해 다른 감정이 섞이지 않은 것 같았다.
이는 지아의 팽팽한 신경을 풀어 주었다.
“괜찮아, 마음대로 치면 돼.”
지아는 비록 오랫동안 치지 않아 좀 서툴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들은 여전히 기억하고 있기에 몇 번은 잘 쳤다.
그녀가 골을 넣기만 하면 육시원은 더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긴장을 푼 지아는 자신의 운동 재능을 충분히 과시했다.
그녀는 골프를 잘 쳤다.
“대단한데? 잘 숨겼어.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우리 함께 다시 하자. 다음에는 내가 사정을 봐주지 않을 거야.”
“좋아, 나도 몰랐어. 넌 자세는 아주 좋지만 기술이 별로야. 다음엔 내가 먼저 너에게 몇 골을 져줄게.”
두 사람은 내내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거워했다.
지아는 오랜만에 운동했더니 몸도 마음도 후련했다.
이별을 앞두고 지아는 여전히 일을 잊지 않았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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