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61장
“너한테 미안했던 건 벌써 다 사과했잖아! 돈 필요하면 내가 줄 수 있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
난 그딴 거 필요 없다고, 나한테 중요한 건 너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거라니까.
사진 몇 장에 영상까지 인터넷에 올리면 네 커리어도 끝장나는 거야, 나처럼 한순간에 무너지는 거라고.
궁금하네, 네 팬들이 그 충격적인 영상을 보고도 널 좋아해 줄까?
그때까지도 네 편에 서서 널 믿어주겠어?
다들 네가 제일 억울한 피해자라던데 난 그게 질투나. 그러니까 이젠 네 속이 얼마나 시커먼지 내가 똑똑히 보여주려고.”
구리가 곁에서 한마디 거들었다.
“누나, 내 얼굴은 모자이크 해주면 안돼?
이 얼굴 인터넷에 퍼지는 건 좀 아니잖아.
집에 처자식도 있는데......”
그 말에 서유라는 역겨움이 몰려온다.
“그걸 왜 이제야 말해?”
“누나가 그런 조건까지 말한 적은 없잖아, 거기다 처자식 있는 게 뭐 어때서?
헤헤, 난 유부남이니까 더 소중하게 다루지 않겠어?”
서수연은 나오지도 않는 헛구역질을 몇 번이나 해댔다.
“서유라, 꼭 이런 추접스러운 방식으로 날 모욕해야겠어?
우리 사이에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너도 알잖아, 오늘이 지나면 두 번 다시 예전으로 못 돌아간다는 거!”
서수연의 목소리가 잘게 떨려왔다.
남자를 보기 전까진 서유라를 어떻게든 구슬려 볼 수 있었으나, 이젠 머릿속이 새하얘진다.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도 모르겠다.
더는 못 버티겠는데, 강준영이 어서 와야 할 텐데.
납치 당한 뒤로 처음 눈시울을 붉힌 수연이다, 몸도 말을 듣지 않아 파들파들 떨리기만 했다.
그럴수록 서유라의 만족 지수는 높아졌다.
“너도 울 때가 있구나, 난 네가 눈에 뵈는 게 없는 줄 알았거든.
네 남자가 네 뒷배 아니야? 왜 아직도 너 구하러 안 온대?
하, 넌 진작 이용 가치를 다했다고, 제발 현실을 직시해 서수연 하하하——”
서수연의 남자가 언급되니 구리가 다소 움츠러들었다.
“그거 강준영 아니야? 그 사람이 내가 훼방 놓은 거 알면 나 죽이려 드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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