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65장
“솔직히 이인호랑 서수연 둘 다 신인이라 별 기대 없이 봤거든요. 요즘 딱히 볼만한 영화도 없잖아요. 두 사람 얼굴 조합이면 봐도 되겠다 싶어서 갔는데 세상에......이렇게 울면서 나올 줄이야.”
영화 평점 어플엔 시나리오 설정, 그리고 두 신인 배우들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는 리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건 서수연이었다.
“난 서수연 얼굴 처음 나오자마자 알겠던데, 도 감독이 왜 그렇게 주인공으로 고집했는지.”
적잖은 네티즌들 역시 그 말에 동조했다.
“인정, 사람 얼굴만 보고 판단하진 말라는데 서수연 너무 예쁘잖아. 연기한다는 느낌 없이 자연스럽고 생동해, 보는 내가 다 편할 정도. 담이 그 자체잖아......”
줄을 잇는 연기 호평에 수연은 부끄러워 어쩔 줄을 몰랐다. 반면 준영은 매일이다시피 어플에 접속해 수연에 대한 칭찬 글들을 찾아보곤 했다.
“이 댓글 좀 봐, 괴물 신인의 강림이래. 지난번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막 데뷔했을 때보다 연기력도 훨씬 뛰어나다는데.”
수연이 입을 삐죽 내밀었다.
“알랑방귀 뀌는 거 좀 그만 보면 안돼? 난 아직 대선배님이랑 비교도 안된다고!”
“안돼, 사람들이 널 어떻게 칭찬하나 배우는 중이야. 그리고 네가 그 여배우보다 못한 게 뭔데? 데뷔 초기만 놓고 봐도 네 연기력이 훨씬 낫잖아, 나 팬심에 그러는 거 아니야.”
수연은 조금 어이가 없다, 저 까칠하고 퇴폐적인 얼굴을 하고 있는 준영이 이런 유치한 일들을 하고 있다는 게.
“부하 직원들은 알아? 준영 씨 집에서 이러는 거?”
준영이 덤덤하게 수연을 흘겨봤다.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 양심도 없군.”
수연은 그의 시선이 닿자마자 품에 와락 덮쳤다.
“다 귀여워서 그러는 거잖아! 자기야——”
말끝을 길게 빼는 수연의 애교에 당해내지 못한 준영은 힘을 줘 여자를 안아들었다.
“이젠 안심이 돼? 다들 너 되게 좋아해.”
수연이 그의 목덜미에 얼굴을 비볐다.
“모두가 날 좋아해 주길 바라는 건 아니야, 그냥 색안경 끼고 영화 보지만 않으면 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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