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18장
현재까지 그는 두 사람 관계를 더 발전시킬 생각이 없다. 청하와의 사이에 그 어떤 이유가 있다 해도 이런 행동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 뜻이다.
“싫어! 난 우리가 낯선 사이로 변하는 게 싫다고!
우린 사랑하는 연인이 될 수도 있었어. 내 잘못된 생각으로 넌 아직도 날 용서하지 못하잖아. 그래도 마음으론 나 사랑하는 거 아니야?
내가 아니면 누가 너랑 이렇게 친근하게 붙어있어?”
당황한 청하는 지성의 눈에서 제가 유일무이하다는 걸 확인하려 애썼다.
하지만 지성은 매정하게도 그녀의 손가락 하나하나를 제 허리춤에서 뗀다.
“그래, 윤청하 넌 나한테 특별한 게 맞아. 그렇다 해도 내 기나긴 인생에 너 하나 뿐일 리는 없잖아.
그거 알아? 지난번에 나윤서가 다가왔는데도 난 이상 반응을 일으키지 않았거든.”
진지한 지성의 표정에 청하의 웃음기가 사악 가셨다.
“그게 무슨 말이야? 그 여자랑 만나겠다는 거야? 겨우 안지 얼마나 됐다고 그래, 내 공연에서 처음 만났잖아. 그렇게 행패 부리던 거 잊었어?”
지성이 고개를 저었다.
“방금 인터뷰 즐거웠다 그러지 않았나?”
“그건 방금이지, 너 편하게 해주려고 그랬던 거고.”
청하는 쉽사리 안정을 되찾지 못한 채 몸의 떨림을 억제하려 무등 노력했다.
“아직 내 질문에 대답 안 했어. 그 여자랑 만나겠다는 거야?”
“하, 네 눈에 난 그리 쉬운 사람이었구나.
솔직하게 말하는데 모든 사람들이 나한테 접근하지 못하는 건 아니야. 너랑 다른 여자는 예외라고, 이제 너한테도 다른 사람 생길지 모르지.”
청하가 연신 뒷걸음질 쳤다.
“와, 대단하네 배지성. 나 너 때문에 국내로 들어왔잖아. 해외에서 그렇게 순조로웠는데도 너랑 가까워지려고 국내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야.
근데 내가 유일무이한 존재가 아니라 딴 여자도 있다고? 나한테 복수하는 거야?
배지성, 왜 그땐 네가 이렇게 유치한 사람인 줄 몰랐지?”
청하가 마음껏 내뱉도록 자리에 서있기만 하던 지성의 얼굴 역시 싸늘해졌다.
“2년 전에도 하더니 지금 또 같은 말을 반복하네, 지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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