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71장
“늦은 시간에 절대 혼자 나가면 안돼, 알겠어?”
윤서가 입을 삐죽 내밀었다.
“제 결백만 중요하고 강세민 씨 결백은 상관없는 건가요. 게다가 다른 기자들이 다 떠나지만 않았으면 제가 왜 거기 혼자 남았겠어요. 조사 이어가겠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알았고 얘기도 드렸는데 왜 안된다고 하시는 거예요?
저희 한신 일보에 얼마나 유리한 소재인데요!”
이런 식으로 말해야만 부장을 설득할 수 있었다.
가끔은 어쩔 수 없이 이익을 앞세워야 일하기가 훨씬 쉬워졌고 그건 윤서도 별수 없는 부분이었다.
“또 그 얘기네. 안되는 건 안되는 거야. 섣불리 움직이지 마, 알겠지?
그럴 시간에 배지성한테 어떻게 보답할지나 생각해.”
부장은 반박하려는 윤서의 말마저 잘라냈다.
“내려가 봐, 나도 숨 좀 돌리자.”
결국 윤서는 마지못해 제 자리로 돌아왔다.
곰곰이 생각했는데도 지성이 왜 갑자기 도움의 손길을 뻗었는지 모르겠다.
쿨한 성격의 윤서는 아예 당사자에게서 해답을 찾기로 했다.
제법 똑똑해진 그녀는 이번엔 전화를 거는 대신 문자 한 통을 보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희 만날 수 있을까요?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서요.”
지성은 윤서가 부지에 관해 물으려는 줄 알고 약간 짜증이 밀려왔다.
분명 저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을 텐데 왜 이렇게 끈질기게 붙잡는 거지?
인정하긴 싫지만 그의 초조함은 윤서의 의심에서 비롯됐다.
“그러죠. 오후 1시 20분, 배연 그룹 건너편 카페에서 기다릴게요.”
지성이 이리도 빨리 동의할 줄 몰랐던 윤서는 흥분에 겨워 답장을 보냈다.
“네, 그럼 기대하겠습니다.”
문자를 힐끗 확인한 지성은 한숨을 내쉬며 의자 등받이에 기댔다.
“루시, 개발사에 연락하라고 했던 건 어떻게 됐어?”
“사장님, 제가 몇 번이나 연락했는데 상대가 준 답변이 매우 모호했습니다. 정확한 시간이 없었고요.”
지성은 개발사 사장과 직접 만나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묻고 싶어 했다.
루시의 대답에 그가 미간을 와락 구긴다.
개발사에 문제가 있는 게 맞나 보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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