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85장
물론 윤서는 그 말을 믿는다. 다른 쪽으로 민아에게 도움 될 게 딱히 없었기에 윤서는 짬 날 때마다 보육원을 몇 번씩 찾아온다. 하여 대부분 아이들 역시 윤서가 익숙하며 그녀가 원장 선생님의 친한 친구라는 걸 알고 있다.
원장 선생님은 그들의 가족이기에 선생님의 친구는 곧 아이들의 친구다.
“오셨어요?”
언제부터 대문에서 기다리고 있었는지 세민이 윤서의 차량을 보고 마중을 나왔다.
“보육원에 이런 거 다 있는데 올 때마다 잔뜩 사오시네요, 혼자 얼마나 힘드세요.”
세민이 자연스레 윤서의 손에 들린 걸 받아 쥐었다, 아직 차에 남은 건 한가득이다.
“그거랑 제가 애들 선물 준비했는지는 별개의 일이잖아요. 제 성의예요.
지난번에 애들이 갖고 싶어 하는 거 가져오겠다 했는데 약속을 어길 순 없잖아요?”
세민이 코를 스윽 문질렀다.
“네, 윤서 씨 말이 맞아요.”
오늘 보육원에 온 윤서에겐 또 하나의 중요한 일이 있다. 바로 세민에게 당시 개발사에 대한 자세한 부분을 묻는 것.
배후에 있는 주요 책임자가 박동성이라는 건 알았지만 현재 그의 세력이 어떠한지, 어느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 그러니 최대한 세민더러 그때의 사소한 부분을 기억해 내도록 할 수밖에.
그 많은 주민들을 대체 어떻게 일일이 설득했을까?
절대 강세민 일가만이 개발에 반대했을 리는 없다.
“얘들아, 누구 왔게?”
세민은 선물을 들고 가자마자 아이들에게 둘러싸였다.
“이거 다 윤서 언니가 가져온 선물이야.”
몇몇 여자아이가 윤서의 품에 와락 안겼다. 윤서가 그 중 한 아이를 안아들었다.
“언니가 안아 보자, 좀 무거워졌나?”
“언니 안 온지 한참 됐잖아, 나 키도 크고 몸무게도 늘었어.”
“요즘 언니가 너무 바빠서 그래, 아니면 너희들 버려 자주 왔지.”
......
아이들이 전부 아주머니에게 이끌려 점심을 먹으러 가고서야 둘은 자리에 앉았다.
“애들이랑 잘 지내시는 거 같아요.”
윤서가 물 한 모금을 마시고 말했다. 아이들과 지내려면 세민에겐 인내심 뿐만 아니라 체력도 필요하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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