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09장
지성이 미간을 와락 구기고 물었다.
“파파라치 기자 하나가 사장님과 윤청하 씨 사진을 몰래 찍었습니다.
저희 허락도 없이 인터넷에 올려버렸고요.
혹시나 사장님이 묵인하신 게 아닌가 해서요......”
지성은 아직도 그 사진이라는 게 뭔지 모른다.
게다가 그의 사진을, 그것도 청하와 함께 찍힌 걸 인터넷에 올리도록 묵인했다니.
“내가 가서 처리할 테니까 기다려.”
전화를 끊은 지성이 운전대를 잡고 속도를 올렸다.
갑작스런운 사건은, 윤서가 절 밀어내기만 하는 초조함을 잠시 잊게 했다.
윤서가 그동안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안다. 하여 이런 독립적인 성격을 지니게 됐고 다른 누군가를 번거롭게 하길 원치 않는다는 것도.
하지만 그가 윤서의 새엄마와 같은가?
왜 한사코 거절하기만 하지?
전용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루시가 기사 화면이 담긴 태블릿을 가지고 그에게 달려왔다. 함께 사무실로 향하는 사이, 그녀가 기사의 출처에 대해 설명했다.
“찾아봤는데 두 분 사진을 찍은 건 업계에서 유명한 파파라치 기자였습니다.
전에도 찍은 적은 있었지만 미리 알렸던 터라 저희가 돈으로 샀었죠.
다만 이번엔 무슨 이유인지 그대로 인터넷에 뿌렸더라고요. 사장님이 돌아오시기 약 30분 전에 기사를 냈습니다, 저희도 전혀 준비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지성이 태블릿을 건네받아 기사를 꼼꼼히 읽어 내려갔다.
“하, 간도 크다. 나랑 윤청하가 무슨 사인지 나보다 더 잘 아네.”
기사는 청하와 지성의 배경에 대해 빈틈없이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해 둘의 만남 과정까지 내포하고 있었다.
댓글창의 팬들은 너도나도 환호를 질렀다. 두 사람이야말로 선남선녀, 천생연분이다!
게다가 배연 그룹 배 사장을 본 적 없던 이들은 오늘에야 얼굴을 확인하며 충격에 휩싸였다.
역시 진짜 미남은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있나 보다.
“이해가 안 되네. 난 저렇게 잘생겼으면 매일마다 금융 잡지에 떴겠다.
이런 얼굴은 우리도 같이 봐야지!”
“난 완전 찬성. 양심 있는 파파라치 기자들 배지성 사진 더 찍어주면 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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