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2장
당신도 같이 가? 정말?”
강연이 의외라는 듯 물었다.
기모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난 이제 당신 남자야. 너와 같이 잡다한 일들을 처리하는 건 당연한 거 아냐?”
이 말을 듣고 강연은 더욱 웃으며 말했다.
“그래, 같이 가.”
만나기로 한 장소는 5성급 식당이었다. 기모진은 강연의 곁에서 함께 걸으며 룸으로 들어갔다.
상대방은 점잖고 품위가 있어 보이는 남자로 불법거래를 할 것 같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겉모습으로는 알 수 없는 게 사람이다.
기모진은 옆에서 무덤덤한 표정으로 듣고 있었다. 마치 강연을 위해 도구로 전락한 사람처럼 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일은 잘 풀렸고 남자가 일어서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연, 새 남자 친구가 아주 멋져 보이는데. 아마도 흑강당 사업이 점점 더 번창하려나 봐.”
강연은 우쭐대며 흡족한 듯 담배를 한 모금 빨아들이며 말했다.
“내 남자인데 당연히 멋있어야죠. 나중에 내 남자친구에게 업무를 일부 맡길 테니 그때 가서 사장님도 잘 봐 주세요.”
“그럼 그럼.”
남자는 대답하고 떠났다.
강연은 즐겁게 룸을 나와 기모진에게 찰싹 붙으려는데 갑자기 강어에게서 전화가 왔다.
“너 언제 또 몰래 경도로 왔어"
강어가 물었다.
“내가 소만리 괴롭히지 말라고 했는데 또 갔어? 당장 집으로 돌아와. 너한테 물어볼 게 있어!”
강연은 내키지 않았지만 할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기모진도 일이 있다며 강연을 차에 태워 보낸 뒤 혼자 떠났다.
그는 차를 몰고 거리에서 여러 바퀴를 돈 후에야 겨우 천천히 사람이 없는 골목으로 들어갔다.
그가 한 번 사방을 살피고 안으로 들어가니 저 앞에 멀지 않은 곳에서 양복 차림의 남자가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기모진은 USB 하나를 동그란 포물선을 그리며 그 남자를 향해 던졌다.
여기에는 방금 룸에서 촬영한 장면이 들어있었다.
그는 다른 말없이 지체하지 않고 돌아섰다.
“기 사장님, 잠깐만요.”
그 사람은 기모진을 불러 세우고 다가가 진통제 같은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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