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2장
양이응이 이때다 싶었는지 경연의 비위를 맞추며 말했다.
“경연, 우리 다시 재결합하는 거 어때? 나 정말 진심으로 당신 사랑해.”
양이응이 옆에서 자꾸 이렇게 방해를 하여 경연은 강하게 빠져나가려고 하는 소만리를 더 많이 안아주지도 못하고 풀어주었다.
소만리는 스산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으로 뛰쳐나갔다.
“모진, 기모진!”
그녀는 황망한 표정으로 앞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를 놓지도 못했으면서 왜 날 피해? 당신이 그렇게 날 피하면 내가 고통받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
길모퉁이 담벼락에 서 있던 기모진은 갑자기 내린 가을비가 다행으로 여겨졌다.
적어도 소만리가 그의 숨결을 찾지 못하게 될 테니까.
소만리가 저렇게 얇게 입고 밖에서 비를 맞고 있는 것을 보고 경연이 달려와 소만리를 꽉 안았다.
“소만리, 진정해.”
경연이 달래며 아직도 몸부림치고 있는 소만리를 꽉 안고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양이응은 경연이 저렇게 소만리를 걱정하고 챙겨주는 모습을 보고 참을 수가 없어 그들을 막아서며 말했다.
“소만리 이 여우 같은 여자야! 내 약혼자를 꼬드긴 나쁜 여자! 경연은 원래 내 남자친구야!”
소만리는 그녀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지만 양이응은 계속 그녀에게 모욕적인 말을 쏟아내었다.
“소만리, 네가 뭘 걱정하고 있는지 알고 있어. 기모진은 곧 죽을 거야, 그렇지? 하하. 이런 지조없는 여자가 경연을 꼬드기다니! 지금 네가 가장 사랑하는 남자는 죽어가고 있어. 그게 네 업보야!”
양이응은 추악한 표정으로 사납게 웃었다.
소만리는 갑자기 주먹을 불끈 쥐고 발을 들어 양이응의 어깨를 걷어찼다.
“죽어 마땅한 이 비열하고 흉악한 인간아! 기모진은 죽지 않아!”
“아!”
양이응은 비명을 지르며 그 자리에 벌렁 나자빠졌다.
경연은 이 틈을 타 소만리를 안고 집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소만리는 드문드문 빗줄기가 스치는 창을 통해 창밖으로 굳게 닫힌 대문을 바라보았다.
마치 기모진과 자신이 닿을 수 없는 두 세계에 단절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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