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4장
소만리는 아름다운 눈을 들어 만비비를 의미심장한 미소로 바라보았다. "미스 만, 그래요? 저는 원래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니까 듣기 싫으면 안 들어도 돼요. 하물며 내가 기모진의 전처인데 내가 왜 이 전 시어머니의 눈치를 보겠어요?"
"......" 만비비는 지금의 소만리가 이렇게 날카롭게 말할 줄이야 어찌 생각이나 했으랴, 그녀는 한동안 말을 못하고 상처 받은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위청재는 만비비 앞에서 체면을 구기지 않으려고 손을 치켜들고 소만리를 혼내주는 김에 만비비에게도 위세를 부리고 싶었다.
그녀가 손을 내밀자마자 기모진이 큰 소리로 제지하는 소리가 들릴 줄 어찌 알았으랴. “또 뭐 하려는 거예요?”
만비비는 소만리가 맞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기모진이 그렇게 제때에 나타날 줄 몰랐다.
“미스 모, 날 찾으러 왔나요?"그가 소만리를 향해 물었다.
소만리가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네.”
기모진이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제서야 입술을 살짝 벌렸다. "제 기억이 맞다면, 우리는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미스 모가 말했어요."
"제 기억이 맞다면, 치 선생님도 내가 항상 당신의 마음 속에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 그 말을 듣자 기모진은 얼굴빛이 순식간에 변했고, 그는 얼마 전 자신이 소만리가 떠난 쪽을 향해 한 말이 생각났다.
그런데 혹시 그때 천리가 떠나지 않은 걸까?
그녀는 내가 말한 것을 들었을까?
소만리와 기모진의 한 마디 한 마디 대화를 지켜보면서 위청재와 만비비는 혼란스럽고 불쾌했다.
“기모진, 오늘 밤 예선과 소선배를 경도대학 근처 식당에서 만나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으니 10시까지 기다릴게요."
기모진이 생각하는 것을 보고 소만리는 당당하게 그 말을 던지고 대답도 하기 전에 돌아섰다.
위청재는 즉시 앞으로 가서 타일렀다."모진, 절대 가지 마! 너는 이미 그녀와 완전히 헤어졌어, 게다가 네가 가면 비비가 질투할 거야."
"질투? 내 의사가 질투할 게 뭐가 있겠어요?" 기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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