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장
소만리는 기여온을 안고 방 안으로 들어섰지만 뱃속에 아직 작은 아이가 있어서 오래 안고 있지는 못하고 뽀뽀를 하고 여온을 내려놓았다.
“여온아, 엄마가 지금 케이크 만들어 줄게. 여온이가 엄마 좀 도와줄래?”
“네~”
여온은 수정처럼 맑고 큰 눈을 반짝이며 소만리를 따라 부엌으로 향했다.
기모진은 먼 곳의 차 안에서 조용히 앉아 있었으나 소만리가 어린아이를 안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똑똑히 지켜보았다. 또한 그는 진심으로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소만리의 얼굴을 목격할 수 있었다. 언젠가 그에게도 그렇게 달콤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던 적이 있었다.
기모진는 운전대를 잡은 손가락 마디마디 움켜쥐었고 두 눈엔 질투심으로 활활 타올랐다.
“정말 내가 착각을 했었군. 혼자만의 착각을. 지금 보니 당신이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은 역시 그 사람이었군.”
“윙윙윙.”
핸드폰 진동이 울리자 기모진은 조금도 망설임 없이 전화를 받았다.
핸드폰 저쪽에서 그의 조수인 육경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장님, 저 지금 3번가 창고 근처에 도착했는데요. 기묵비도 와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물건을 보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계속 지켜보고 있어. 내가 곧 갈 테니까.”
기모진은 전화를 끊고 날카로운 눈매를 치켜세우고는 멀리 있는 별장을 흘끗 바라보고 난 후 곧바로 핸들을 돌렸다.
기묵비는 황급히 창고에 가서 물건들을 점검했다.
“사장님, 흑강당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암시장의 장사마저 다 삼켜버리려 하고 있습니다. 그것들에게 본때를 보여줘야 합니다. “
주사위라고 불리는 부하가 불평하며 말을 이었다.
“맞습니다. 최근엔 그들이 사람을 시켜 우리 창고 재고를 조사하게 했고 사장님이 며칠 전 소만리 아가씨와 경도에서 돌아간 틈을 타 우리 남미의 장사를 빼앗아서 우리가 백억 원이나 손해를 봤다구요.”
“사장님 더 이상 그들이 함부로 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한동안은 경도로 돌아가시지 말고 여기에 진을 쳐야 합니다. 사장님만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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