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7장
기모진은 그 말을 듣고 팔을 들어 소만리를 가슴에 꼭 껴안았다.
"이 사람이 제 아내예요. 나 기모진의 아내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소만리 하나뿐이었어요."
그의 표정은 진지하고 단호했다. 말투는 더더욱 굳은 의지로 가득 차 있었고 동시에 위청재에게 상기시켜주었다.
"엄마, 제발 예전처럼 내 아내한테 그런 짓 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좋은 시어머니가 되시길 바라지만 그것까지는 아니어도 최소한의 예의와 존중은 가지고 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위청재는 어리둥절해하다가 갑자기 얼굴빛이 나빠진 것 같았다. 고개를 돌려 보니 소만리가 옅은 웃음을 지으며 자신을 보고 있었다. 그러자 그녀는 더욱 화가 났다.
"모진아,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너 분명히 얼마 전에 언초라는 사람과 약혼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지금 또 소만리와 얽히고설켜 있어? 소만리가 그때 너에게 무슨 말을 했었는지 잊었니? 그녀는 너한테 복수하는 거라구!”.
이때 위청재가 초요를 언급하자 소만리와 기모진의 마음이 너무나 괴로웠다.
기모진은 소만리의 손을 꼭 잡고 정색을 하며 설명했다.
“전 항상 언초를 동생으로 대했고, 그녀도 마찬가지로 나를 오빠로 대했어요. 저와 언초는 한 번도 남녀의 정을 느낀 적이 없었고, 내가 사랑하는 것은 언제나 소만리 오직 한 사람뿐이었어요.”
기모진은 말을 마치고 소만리를 손을 잡아당기며 안으로 들어갔다.
위청재는 밥을 지을 기분이 나지 않았다. 돌아서서 기종영에게 전화를 걸었고 식사할 때까지 표정을 풀지 않고 정색을 하고 있었다.
기 할아버지는 소만리와 기모진이 함께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얼마 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희들이 함께 있는 걸 보니 할아버지는 정말 안심이 되는구나."
"할아버지 안심하세요. 저와 소만리는 앞으로 잘 지낼 거예요."
기모진은 할아버지에게 대답했고, 다정하게 소만리의 그릇에 반찬을 얹어 주었다.
식사 후 소만리는 할아버지에게 할아버지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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