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3장
“여사님 상태가 아주 비관적입니다. 남은 시간은 고작 한 달 내외로 더 이상의 치료는 의미가 없습니다. 여사님은 병원 생활을 아주 반감하시니 차라리 남은 시간은 여사님이 편할 수 있도록 집에서 지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이 말을 들은 김 집사는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이미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막상 직접 듣게 되니 마음이 몹시 아팠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사 선생님."
겨우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니!
짧은 한 달... 그녀는 이 사실을 숨길 수 없다는 걸 알고 기회를 보아 반드시 차은우 부부에게 이 소식을 전해야겠다고 결심했다.
한 시간 후에야 최금주는 의식을 찾을 수 있었는데 그제야 그녀는 자기가 병원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소파에 엎드려 잠들어 있는 김 집사를 보며 그녀는 이번 고비도 넘겼다고 생각했다.
다만 이번에는 전과 다르게 몸이 더는 버티기 어려운 상태라는 것을 명확히 느낄 수 있었다.
여태 잘 버텨왔건만, 더는 버틸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피비린내가 불쾌하게 느껴져 테이블 위에 놓인 물을 마시려고 손을 뻗었지만 팔에 힘이 없어 아래로 축 늘어졌다.
최금주는 저도 몰래 깊은 한숨이 나왔고 그 소리에 얕게 잠들어 있던 김 집사가 깨어났다.
김 집사 역시 나이가 들다 보니 예전처럼 민첩하지 못했다.
최금주가 정신을 차린 걸 보자 김 집사가 다급히 말했다.
“여사님 깨셨어요?”
“그래, 물 좀 다오.”
힘없는 최금주의 목소리에 김 집사는 마음이 아팠다.
“네, 네! 따뜻한 물 좀 받아올게요. 이 컵의 물은 식었어요.”
차가운 물은 위장에 무리를 주기에 최금주는 늘 따뜻한 물만 마셨다.
그 말에 최금주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1분도 지나지 않아 김 집사가 따뜻한 물을 가져와 조심스럽게 최금주를 부축해 앉혔다.
물 몇 모금을 천천히 마시니 그제야 입안의 불쾌함이 조금 가셨고 힘도 생기는 것 같았다.
“의사 양반은 뭐라고 했어?”
김 집사는 최금주가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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