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1장

서하윤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가득했고, 입고 있는 홈웨어는 그와 커플로 맞추었다. 그 순간, 마음속의 온갖 잡다한 감정들이 모두 사라졌다. “같이 하자.” 서하윤이 곧바로 차은우를 안으며 물었다. “뭐 먹고 싶어?” 차은우는 품 안의 서하윤을 내려다보며 미소를 띠고 말했다. “한번 생각해 볼게.” “냉장고 열어볼까?” 서하윤이 문을 열려던 찰나, 갑자기 그녀의 발이 땅에서 떨어졌다. 그제야 그녀는 차은우가 자신을 안아 올린 것을 깨달았다. “차은우, 뭐 하는 거야?” “일단 나부터 배불리 먹이고 나서 요리하자.” “잠깐만... 잠깐만...” “음...” —— 3일 뒤, 어느 한 지하 카지노에서. 칩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건물 전체에 울려 퍼졌다. 많은 사람들이 흥분에 차 있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실의에 빠져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어떤 이는 승리의 기쁨에 얼굴이 환해졌고, 또 어떤 이는 지갑을 텅 비우고 남은 귀중품까지 전부 꺼내어 계속 배팅했다. 그리고 그 속에는 강하늘도 있었다. 불과 30분 전만 해도, 그의 앞에는 칩들이 산처럼 쌓여 있었고, 주변 사람들은 그를 축하하며 환호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겨우 30분이 흘렀을 뿐인데, 앞에 남은 칩은 몇 개뿐이었다. 그는 두 눈이 붉게 충혈된 채로 앞에 놓인 카드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방금 준비해 온 2억이 그의 마지막 자산이었다. 지금 테이블에 남아 있는 칩을 돈으로 바꾸면 고작 몇백만 원 정도였고, 30분 전만 해도 그는 수십억 원을 따고 있었다! 그는 오늘 운이 좋아서 이전에 잃었던 돈을 한꺼번에 모두 되찾고, 심지어 몇십억 원을 더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불과 30분도 지나지 않아, 그는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안... 안 돼! 무조건 역전하고 판을 뒤집어야 해, 무조건 역전할 수 있어! 그런데. 카드를 뒤집는 순간, 그의 얼굴빛은 창백해졌다. 머리가 땡 해지면서, 몸은 굳어져서 의자에서 미끄러질 뻔했다. “계속 할 거야 말 거야? 안 할 거면 자리를 비워.” 옆 사람이 강하늘을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