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9장
아침 식사 후 서하윤은 다시 두 시간 정도 잠을 자고 일어났다.
잠에서 깨어 아래층으로 내려가 보니 차은우는 아직 집에 있었다.
“안 나갔어?”
서하윤이 물었다.
차은우는 운동복 차림을 하고 있었다.
“같이 산책 겸 등산 가려고 기다리고 있었어.”
사실 힐리우스 단지는 꽤 크고 근처에는 작은 산도 있어 주말마다 등산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산은 그리 높지 않아서 올라가는데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등산이라는 말에 서하윤은 바로 흥미를 느꼈다.
“잠깐만, 나 운동복 갈아입고 올게.”
매번 그 산을 지날 때마다 그녀는 주말에 시간이 나면 올라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산 정상에서 세명시를 내려다보는 상상도 했지만 항상 바쁘다 보니 그런 기회가 없었다.
곧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두 사람은 집을 나섰다.
대략 30분을 걸으니 산기슭에 도착했고 이미 많은 사람이 내려오고 있었다.
시간을 보니 11시 반이었다. 서하윤이 물었다.
“듣자니 산 정상에 엄청 맛있는 채식 식당이 있다고 하던데, 한번 가서 먹어볼래?”
“그래, 가자.”
두 사람은 계속 산을 올랐다.
오늘은 햇살이 아주 좋았다.
산을 오르는 길에 두 사람은 자연을 만끼하며 가끔 도심의 번화함도 볼 수 있었다.
아름다운 경치에 서하윤은 마음속의 묵직한 감정마저 내려가는 것 같았다.
두 사람은 한 번도 쉬지 않고 곧장 위를 향해 걸었고 가끔은 물을 마시며 수분을 보충했다.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두 사람은 정상에 도착했다.
산 정상에 있는 식당은 대기 줄이 있었고 기다리는 동안 서하윤은 넋을 잃은 채 도시 풍경을 바라보았다.
대기 순서가 다가오는데 갑자기 누군가 차은우의 이름을 불렀다.
“은우? 여기서 다 만나네? 등산하러 왔어?”
서하윤은 그 목소리를 듣고 이미 누군지 알 수 있었다.
정말 우연이다.
산에서 이렇게 만날 줄이야.
성지현은 환하게 웃으며 그들을 바라봤다.
그녀는 남자와 함께 동행했는데 그 남자는 그녀와 조금 비슷하게 생겼다.
“여긴 우리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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