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6장
사진 속에는 차은우와 성지현의 고등학생 시절이 담겨 있었다.
두 사람의 얼굴은 순수하고 순진해 보였는데 강민준은 서하윤에게 이 사진들을 한 장 한 장 보여주었다.
그는 서하윤이 하루라도 빨리 차은우에 대한 신임을 접어두길 바랐다.
사진 속 두 사람은 항상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사진을 찍기 위해 그랬는지, 아니면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두 사람은 정말 서로를 사랑하는 것처럼 보였다.
두 사람의 외모로 보았을 때, 정말 선남선녀가 따로 없었다.
게다가 사진 하나하나가 마치 캠퍼스 로맨스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아름다워 사람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봤지? 차은우와 성지현이야말로 진정한 한 쌍이야. 지금은 두 사람 사이에 오해가 있지만 두 사람의 마음은 여전히 그대로야. 넌 그저 그 두 사람이 다시 만나는 과정에서의 디딤돌일 뿐이지. 네가 이럴수록 두 사람은 점점 더 애타게 될걸?”
강민준은 마치 자기의 생각이 아주 정확하다는 듯 한 마디 한 마디를 강조해서 말했다.
그는 자기의 행동으로 서하윤이 차은우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게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서하윤은 시선을 돌리더니 강민준을 향해 차갑게 말했다.
“꺼져.”
그녀는 더는 한 글자도 말하고 싶지 않았다.
강민준은 안색이 변했다.
하지만 이내 그가 세명시에 돌아온 가장 중요한 목적을 다시 떠올린 듯 다시 눈시울을 붉히며 애원하듯 말했다.
“자기야, 우린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어. 그 두 사람이 아름다운 추억과 사랑을 가졌듯이 우리도 그랬잖아. 우리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우릴 부러워했는지 다 잊었어? 너만 마음 돌리면 우린 다시 돌아갈 수 있어.
이건 내가 직접 고른 다이아몬드 반지야. 보는 순간 너한테 어울릴 것 같아서 샀어. 자기야, 우리 결혼하자. 평생 너 하나만 사랑할게. 절대 다른 여자는 보지 않을게.”
그의 말은 아주 애절하고 진지했다.
만약 1년 전이라면 서하윤은 그에게 깜빡 속아 넘어갔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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