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3장
연예인은 무슨, 남윤길이한테 시집가면 뭐든 다 있을 텐데.
연기하고 싶으면 남우주연상 수상자랑 하면 되고 같이 잠도 자고 심지어 남윤길의 돈도 쓸 수 있다.
수많은 여자가 원하는 것이 강은별 앞에 놓여있다.
강은별은 오늘 마음껏 먹은 바비큐를 떠올리며 미간을 찌푸렸다.
"다른 건 다 괜찮은데 먹지 말라는 건 못 참아요. 좀 더 생각해 볼게요."
옆에서 강은별의 취한 말을 듣던 서하윤은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먹보."
"하하하! 하윤아, 우리 둘 다 먹보잖아."
남윤길은 원래 술을 잘 마시기에 이 정도 와인은 그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
강은별이 그의 연기력을 칭찬하며 몰입이 빠르다고 했을 때, 남윤길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감정 연기라면 그녀는 분명 그를 빠르게 몰입시킬 수 있었다. 그것도 절대 진심을 담아서 말이다.
이건 누구라도 불가능한 일이다.
그동안 감정 연기는 전부 연기 기술로 표현해 온 거라 진심으로 느낀 것과는 달랐다.
입맞춤까지 했건만 그녀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듯, 그저 남윤길이 몰입했다고만 생각했다.
이제 강은별에게는 다른 방법을 써야 할 것 같았다.
남윤길에게 뭔가 말하려던 강은별은 문득 남윤길의 시선을 느꼈다.
내가 말실수라도 한 건가?
왜 저런 눈빛으로 보시는 거지?
왠지 불안한 마음에 강은별은 서하윤에게 먼저 물었다.
"하윤아, 남 선생님 오늘 좀 이상하지 않아? 왜 기분이 별로인 것 같지?"
서하윤은 남윤길이 고개를 숙이고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것을 확인하더니 강은별에게 말했다.
"네가 잘못 본 거야. 남 선생님 오늘 기분 엄청 좋으셔."
강은별은 취기가 돈 채로 중얼거렸다.
"내가 잘못 본 거야? 술 좀 줄여야겠다. 술만 마시면 눈이 이상해지네."
그녀는 아까 바비큐도 먹고 노래도 부르며 모두가 그렇게 즐겁게 보냈는데 남윤길이 갑자기 기분이 나빠졌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밤이 되자 서하윤과 강은별은 같은 방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자게 되었는데 마치 대학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
잠을 자기 전 서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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