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1장
그들 역시 9층에 묵고 있었다.
남윤길은 필요 없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강은별 씨는 절대 돌아가지 않아."
"돌아가지 않는다고?"
윤현우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곧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강은별 씨 성격에 절대 그럴 리가 없지. 만약 그런 성격이었다면 곽경훈이 처음 찾아왔을 때 이미 다시 재결합했을 거야."
ㅡㅡ
방으로 돌아온 후 강은별은 곽경훈을 바라보며 먼저 입을 열었다.
"우린 몇 번이나 얘기했지만 확실하게 얘기하지 못한 것 같아. 곽경훈, 우리 더는 이러면 안 돼."
곽경훈은 방 안을 한번 훑어보았다.
방 안에는 다른 남자가 묵은 흔적이 없었다.
보아하니 남윤길과 강은별 사이에 진전은 없는 듯했다.
강은별의 말을 듣고 곽경훈은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1인용 소파에 털썩 앉아 강은별을 바라봤다.
“그래, 더는 이러면 안 되지. 나와 조예은은 네가 생각하는 그런 관계가 아니야. 조예은은 단지 연예인으로 나와 계약한 거고 마침 출장길이라 같이 동행한 것뿐이야. 넌 처음부터 끝까지 나와 조예은의 관계를 오해했어. 예전이었다면 너는 당연히 내게 따졌을 테지."
강은별은 입술을 살짝 깨물며 말했다.
"그래, 그건 예전 일이지. 그때 나는 네 여친이자 아내였으니까. 네 옆에 다른 여자가 있으면 당연히 따졌겠지. 하지만 이제 우린 이혼했어. 네가 누구와 함께 있든 나와는 상관없어."
곽경훈의 눈빛은 순간 어둡고 무섭게 변했다.
"지금부터는 상관있어. 난 이번에 재결합을 위해 왔어."
"재결합? 곽경훈, 지금 장난해? 나한테 한 번도 재결합 얘기를 꺼낸 적 없잖아. 게다가 난 동의한 적도 없다고."
강은별은 깜짝 놀라며 곽경훈을 바라보았다.
어쩜 이렇게 당당하게 재결합을 얘기할 수 있지? 너무 제멋대로이고 자기중심적이었다.
곽경훈은 얼굴을 굳히며 일어섰다.
그는 워낙 강은별보다 키가 훨씬 컸기 때문에 그녀를 내려다볼 때 왠지 모를 강압감이 생겼다.
그의 시선에 강은별은 숨쉬기조차 어려운 느낌을 받으며 한 걸음 물러섰다.
"지난번에 내가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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