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화 도지수가 욕을 먹다
유연준은 말을 마치자마자 석지은을 놓아주었다. 그는 마치 더럽다고 여기는 듯 손가락을 물티슈로 닦아냈다.
석지은은 이 광경을 보고 마음이 산산조각 났다. 그토록 마음에 품어온 남자가 자신에게 이렇게 차갑고 잔인할 줄은 몰랐다.
‘이 모든 게 권해나 때문이야? 권해나가 대체 뭐가 좋은데?’
유연준이 떠난 뒤 석지은은 사무실로 돌아와 모든 것을 내리쳤다.
“아가씨, 진정하세요. 회장님께서 전화가 왔어요!”
조수가 떨며 핸드폰을 건넸다.
석지은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전화받았다. 전화기 저편에서는 분노 섞인 꾸짖음이 쏟아졌다.
“석지은, 이 멍청아. 네가 서강에서 무슨 짓을 한 거야? 유연준이 말했어. 지금 당장 돌아오지 않으면 네가 서강의 모든 재산을 쓸어버리겠다고. 당장 짐 싸서 돌아와!”
“저...”
석지은이 한마디도 못 하고 전화가 끊기자 참을 수 없어 비명을 질렀다.
“아!”
조수는 떨며 말했다.
“아가씨, 얼른 짐 싸서 돌아가요.”
석지은의 눈은 핏빛으로 물들었다.
“권해나, 권해나 널 절대 가만두지 않겠어!”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며칠 뒤, 도지수의 새 드라마가 곧 공개된다. 장은재의 드라마도 마찬가지로 곧 방영을 앞두고 있으며 대대적인 홍보가 이루어졌다.
권해나는 며칠 동안 유연준과 연락하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은 복잡했고 이 연애를 어떻게 처리할지 몰랐다.
마침 도지수에게 사건이 터졌다. 파괴력 있는 연예계 뉴스 하나가 인터넷을 뒤집어 놓았다.
#도지수, 박서후 연애설#
누군가 도지수가 박서후의 호텔방에 들어가는 장면을 찍었다.
순식간에 박서후의 여성 팬들이 일어났다. 도지수를 집요하게 비난하며 실검을 점령했다.
[도지수, 부끄러운 줄 알아! 연기 제대로 못 하면서 남자만 끌어안느라 바빠?]
[도지수, 빨리 사과해. 장은재를 이길 리 없어.]
[역시 장은재랑 도지수가 싸운 이유가 있었구나. 길게 갈 수 없는 사이였어. 도지수는 연기력도 수년 동안 별로 늘지 않았고 원래 마음이 연기에 있지도 않았어.]
[설마 다들 미쳤어? 두 사람 다 미혼인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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