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화 할머니가 이렇게 편애하다니
임하늘의 눈이 순간 커졌다.
‘할머니가 이미 그룹을 권해나에게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채진숙은 눈살을 찌푸리며 한 걸음 나왔다.
“어머님, 그룹을 권해나에게 주시겠다는 거예요?”
“맞아. 해나는 손자 중에서 가장 뛰어나.”
“하지만 어머님의 몸이 문제잖아요! 지금은 하늘이만 고 선생님을 모실 수 있어요!”
박인화는 입술을 깨물었다. 김청자는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늙었어. 죽을 때도 됐어.”
김창자는 자신의 생사 따위에는 조금도 개의치 않는 듯했다.
임하늘의 손톱이 손바닥에 파고들고 눈에는 불같은 분노가 일어났다.
‘할머니는 자신이 죽더라도 그룹을 권해나에게 주려고 했어. 왜 이렇게 편애하지?’
“나 피곤해. 모두 나가.”
김청자는 피곤한 기색을 보이며 말했다.
“둘째 며느리, 내가 한 말을 잘 생각해.”
“어머님.”
박인화는 여전히 절망스러운 표정이었다.
“권해나가 있으면 너희는 더 많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어! 평생 풍족하게 살 수 있어. 더 이상 욕심내지 마!”
김청자는 단호하게 말했다.
“모두 나가서 잘 생각해!”
다들 어쩔 수 없이 방을 떠났다. 권해나는 잠시 김청자 곁에 머물렀다. 김청자가 쉬겠다 하자 권해나도 방을 나왔다.
복도에서 권해나는 임하늘과 박인화를 마주쳤다. 임하늘이 권해나를 째려보며 말했다.
“언니, 정말 할머니 지분을 받을 생각이야?”
“왜 안 받겠어?”
“할머니는 위독하셔. 지금은 나만 고 선생을 불러 수술할 수 있어. 만약 언니 지분을 받는다면 나는 절대 고 선생을 부르지 않을 거야!”
임하늘이 위협했다. 권해나는 비웃었다.
“네 마음속에선 지분이 할머니보다 더 중요하다는 거야?”
“언니 마음은 그렇지 않아? 언니가 지분을 포기하면 할머니는 건강하게 살 수 있어!”
임하늘이 권해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물었다.
“어떻게 할 거야?”
채진숙은 복잡한 표정으로 권해나를 바라봤다. 그녀는 딸이 뛰어나다는 걸 이미 알았지만 그룹이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속삭이듯 말했다.
“해나야, 네 동생 말 들어. 동생이 그룹을 상속하면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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