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7화 선물 공개
유은자는 잠시 멍해졌다. 그녀는 아들의 상사가 경인시 출신에 집안이 엄청난 부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권해나에게 관심을 보일 줄이야.
“그냥 장난치는 거겠지. 그런 부자가 진짜로 너랑 결혼할 거로 생각하는 건 아니지? 저런 놈들은 집안이 맞는 사람하고만 결혼한다고. 고아인 네가 감히 사모님이 되려는 꿈을 꾸다니!”
유은자는 여전히 비아냥거렸다.
“우리가 결혼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곧 감옥에 가게 될 거라는 건 아주 확실해.”
권해나가 천천히 말했다.
유은자는 버럭 화를 냈다.
“정말 나를 감옥에 보낸다고? 내가 감옥에 가면 우리 성용이는 절대 너랑 안 사귈 거야. 나중에 네가 차이면 누가 널 원하겠어?”
권해나는 어이가 없었다. 두 사람을 빤히 쳐다보던 그녀는 경찰에게 직접 말했다.
“증거가 확실하니 규정대로 처리해주세요.”
경찰은 고개를 끄덕이며 유은자에게 CCTV 영상을 보여주었다. 더는 부인할 수 없게 된 유은자는 곧바로 구속되었다.
이성용이 애원했다.
“해나 씨, 제가 엄마께 말씀드려 목걸이를 돌려드리게 하고 배상도 할게요. 저희 어머니 나이에 감옥에 가시면 견디지 못하실 거예요”
“그건 당신들 사정이에요.”
권해나는 차갑게 말하고 돌아섰다.
이성용은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았다.
모든 것은 그들이 스스로 착각에 빠져서 벌어진 일이었다.
경찰서 앞 길가에는 고급 차 한 대가 조용히 서 있었다. 어둠 속에서 유려하고 아름다운 차체의 라인은 한결 더 고급스러워 보였다.
유연준이 차에서 내려 권해나를 위해 문을 열어주었다.
“다 처리했어?”
유연준이 물었다.
“네, 이제 집에 가요.”
권해나의 눈빛이 부드러웠다.
차 안에서 유연준은 집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연준아, 네 조카에게 살길을 좀 줘.”
휴대폰 너머로 울먹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연준의 얼굴이 굳어졌다.
“도와줄 수 없어요.”
권해나는 짐작만 해도 상대방이 유정우의 어머니일 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정우가 아직도 임하늘을 위해 버티고 있는 모양이었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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