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5화 적반하장
“여보세요.”
휴대폰 너머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저는 세한 그룹의 권해나입니다.”
권해나는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세한 그룹? 못 들어봤는데...”
상대방이 전화를 끊으려 하자 권해나가 말을 덧붙였다.
“설마 당신들이 베낀 설계도가 어디서 나온 건지도 모르고 계신가요?”
“베꼈다고?”
남자의 목소리에 비웃음이 스쳤다.
“지금 우리 mr 같은 대기업이 너희 같은 듣도 보도 못한 작은 회사의 것을 베꼈다는 소리야?”
“네, 맞습니다.”
“그렇다면 어디 한번 폭로해 보든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말을 마치고, 그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오주원은 분노에 치를 떨었다.
“젠장, 도둑질해 놓고 어떻게 저렇게 당당할 수가 있죠?”
“그들이 그렇게 뻔뻔하게 나오는 건 저희한테 증거가 없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권해나의 눈빛이 서늘하게 가라앉았다.
“그럼 어쩌죠, 대표님? 우리 소송해요. 우리 쪽엔 도면을 단계별로 만들어온 기록이 있어요. 하지만 걔들은 없잖아요?”
오주원이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베끼기로 마음먹은 이상, 대응책은 저들한테도 있을 겁니다.”
권해나의 얼굴은 얼음처럼 차가웠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요? 우리가 준비한 건 다 물거품이 되는 건가요?”
오주원의 표정은 절망으로 가라앉았다.
“저희의 계획대로 계속 진행하세요.”
“네... 알겠습니다.”
오주원이 막 대답을 마치자마자 그의 휴대폰에 알림이 떴다.
mr 그룹이 해외 SNS에 게시물을 올린 것이었다.
[어처구니없군요! 감히 우리가 디자인을 베꼈다고 주장하는 회사가 있다니... 세한 그룹. 제발 당신들 위치부터 제대로 파악하시길 바랍니다.】
게시된 지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댓글은 이미 천 개를 넘어섰다.
아래에는 각국의 네티즌들이 달려들어 댓글을 쏟아냈다.
[세한 그룹? 어디래? 처음 듣는데.】
[찾아보니까 한국의 작은 회사라던데? 와... 이런 조그만 회사가 감히 mr그룹에 시비를 걸어? 정말 간도 크지.]
[봤더니 그 회사의 신축 프로젝트가 mr그룹 디자인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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