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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5화 임혜주의 반항

권해나는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유정우가 있으면 임혜주도 더 이상 괴롭힘을 받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임씨 가문 사람들의 썩어빠진 사고방식을 바꿀 때도 된 것 같았다. 임수지 옆에 있던 두 친구는 여전히 임혜주를 모욕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낮고 차가운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너희들 지금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뒤를 돌아본 그들은 유정우가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임하늘 덕분에 그들 모두 유정우를 알고 있었다. “도, 도련님!” 여자들은 깜짝 놀랐다. “도련님, 왜 여기에 계세요?” 그녀들은 유정우가 왜 여기 있는지 몰랐지만 임수지는 바로 이해했다. ‘임혜주 이 계집애, 유정우와 함께 온 거였어! 천박한 년! 유정우와 어울리기 시작하자마자 명품을 사러 온 거야? 정말 허영심에 찌들어 살며 돈만 밝히는 년이네!’ 눈알을 휙 굴린 임수지는 입가에 미소를 띠며 말했다. “형부, 우리 여기 왔는데 혜주가 있는 걸 보고 같이 놀자고 찾아온 거예요. 조금 전에는 농담을 한 거예요. 안 그래? 혜주야.” 그러고는 임혜주를 위협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입술을 꾹 다문 임혜주는 시선을 살짝 내리깐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임수지는 약간 불만스러워하며 계속 말했다. “혜주야, 우리 어렸을 때부터 친했잖아. 너 지금 돈이 생겼으니까 우리도 좀 챙겨줘야 하지 않을까?” “무슨 말이야?” 임혜주가 물었다. “너만 옷을 살 거야? 우리는 사면 안 돼?” 웃으며 말하는 임수지의 모습에 두 친구는 멍해졌다. “수지야, 임혜주에게 무슨 돈이 있다고 그래?” 유정우를 힐끔 본 임수지는 그들에게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임혜주는 예전에 우리가 알던 임혜주가 아니야. 지금 유정우를 꼬시는 데 성공했잖아.” “뭐?” 두 친구는 충격을 받았지만 순간 질투에 휩싸였다. “이년, 정말 자기 엄마랑 똑같네. 여우 같은 수단이 한둘이 아니야!” 임수지는 다시 임혜주를 바라보았다. “혜주야, 괜찮을까?” 눈가에는 반드시 임혜주를 이겨버리겠다는 의지가 번뜩였다. 임혜주가 어려서부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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