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3화 로얄 벤처스
“대체 무슨 근거로 그렇게 자신하는 거야?”
권해나가 담담히 묻자 한지우는 웃으며 말했다.
“너도 알잖아.”
권해나의 휴대폰이 갑자기 울렸고 그녀가 전화를 받자 상대방이 말했다.
“권 대표님 맞으신가요?”
“네, 누구시죠?”
“저희는 로얄 벤처스 컴퍼니입니다. 귀사의 상황을 듣고 저희 투자 목표에 매우 부합하는 것 같아 이야기 좀 나눠보고 싶은데요.”
로얄 벤처스 컴퍼니라면 경인 상위권에서도 손꼽히는 최상위 벤처 캐피털 회사였다.
그들이 투자한 프로젝트는 거의 실패한 적이 없었다.
“네, 좋습니다. 다만 지금은 밖이라 돌아가서 연락드리겠습니다.”
권해나가 말을 마친 뒤 전화를 끊었다.
스피커 모드로 돌리지는 않았지만 가까이 있던 한지우는 대화 내용을 듣고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
‘로얄 컴퍼니가 권해나에게 먼저 연락하다니? 한씨 가문 아가씨인 나도 그런 대접은 못 받았는데.’
“남자에게 의지하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 평생 그 영광을 누리길 바랄게.”
말을 마친 권해나가 자리를 떠났고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한지우는 마치 뺨이라도 한 대 맞은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남자에게 의지하는 온실 속 화초가 아니라 어려서부터 악기, 바둑, 서예, 그림 등 모든 것을 능숙하게 해내 경인에서 최고라 불리는 재벌가 아가씨였다.
그러다 권해나가 나타났다.
분명 아는 것도, 재능도 한지우가 더 많은 것 같은데 권해나는 권씨 가문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녀의 자리를 대신해 최고로 불렸다. 권해나가 파티에 드물게 참석하는데도 이 바닥에서 그녀에 대한 소문이 자자했다.
그 생각에 한지우는 주먹을 꽉 쥐었다.
이번에는 반드시 실력으로 권해나가 자신보다 못하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우선 주얼리 공모전부터 시작하자.’
권해나가 회사로 돌아오자 보석 협회 회장으로부터 메일이 도착했다.
[이번 주얼리 공모전에 참가하시겠습니까?]
[참가합니다.]
반대편에서 회장은 메일을 보내고 협회 업무를 처리하던 중 캐리의 답장을 확인하자마자 흥분한 채 부회장을 끌어당겼다.
“이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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