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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6화 위약금

“위약금?” 임수찬은 충격을 받았다. “당신들이 날 해고하면서 위약금을 내라고 하는 거예요?” “내가 말했잖아. 돌아가서 계약서를 잘 살펴보라고. 우리가 너에게 쓴 돈이 그냥 쓴 돈이 아니야.” 코치는 냉담하게 말하며 차에 탔다. 임수찬도 차 문을 잡아당기려 했지만 차는 그대로 쏜살같이 달려 나갔다. 임수찬은 그 자리에 남겨졌다. 바람이 불어오자 임수찬은 오한을 느꼈다. 그는 왜 이전에는 서강 레이싱팀이 그렇게 이기적이고 무정하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을지 후회했다. “오빠, 여기서 뭐 해?” 옆에서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고 임수찬이 뒤돌아보니 온몸을 감싼 임하늘이 다가오고 있었다. 임하늘은 궁금해하며 물었다. “오빠, 왜 다들 가버리고 오빠만 여기 남아 있는 거야?” “그 사람들은...” 임수찬은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코치의 말을 임하늘에게 전한 후 분노에 차서 말했다. “저 사람들은 정말 무정해. 자본주의는 정말 끔찍해.” 임하늘의 눈빛에 놀라움과 후회가 스쳐 지나갔다. ‘내가 서강 레이싱팀에서 해고당하다니. 그럼 앞으로 하늘이는 어떻게 나에게 의지할 수 있을까?’ 임수찬은 완전히 쓸모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임하늘은 속으로 화가 났지만 눈빛을 바꾸며 안타까운 표정으로 임수찬의 손을 잡고 말했다. “오빠, 너무 걱정하지 마. 내가 함께 방법을 찾아볼게.” 임수찬은 감동했다. “하늘아, 지금은 너밖에 없어. 권해나는 아무것도 아니야. 역시 네가 가장 착해.” 임하늘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오빠,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랐잖아. 당연히 나만이 오빠를 위해 생각할 거야. 코치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계약서는 볼 필요도 없어. 위약금은 당연히 내야 할 거야. 하지만 우리에게 돈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하지?” 임수찬은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위약금이 얼마인지 먼저 확인해 볼게.” 그는 휴대폰을 켜 전자 계약서를 확인했고 위약금을 보자 온몸에 식은땀이 흘렀다. “104억 원.” “세상에 그렇게 많아.” 임하늘은 입을 가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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