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8화 경마
조금 전 주최 측에서 전화가 왔기에 한지우는 이미 이 일을 알고 있었다.
실제로 3인실 배정은 한지우가 시킨 일이었는데 권해나가 이렇게 강경하게 나올 줄 몰랐다.
한지우는 눈을 내리깔았다.
“응, 내가 말했잖아. 그 사람들 실력도 있고 자존심도 강하다고. 공모전에서는 네가 더 힘내.”
“네. 그런데 한 대표님,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요...”
“뭔데?”
금발의 여자는 흥분을 누르며 말했다.
“주최 측에서 캐리도 참가한다고 했어요. 이번에 대표님도 나오잖아요. 혹시... 대표님이 캐리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절대 말 안 할게요.”
한지우는 살짝 멈칫했다.
캐리는 보석 업계의 전설로, 그녀의 작품은 박물관에 소장될 정도였다.
하지만 캐리는 굉장히 신비한 인물이었다.
대중 앞에 한 번도 나타난 적이 없고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만 상상하고 푹 쉬어.”
한지우는 모호하게 대답했지만 금발의 여자는 자신의 추측이 맞다고 믿었다.
‘한지우가 바로 캐리야!’
그녀는 더욱 흥분했다.
“네, 한 대표님! 절대 아무한테도 말 안 할게요!”
전화를 끊자마자 금발의 여자는 침대 위에서 신나게 뒹굴었다.
권해나는 호텔 방에 들어간 뒤 부모님께 무사히 도착했다고 전화를 했다.
곧이어 한유라가 전화를 걸어 왔다.
“해나야, 도착했지? 내가 환영 파티 준비했어. 지금 네 호텔 아래야.”
권해나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응, 지금 내려갈게.”
그녀는 내려가서 익숙한 마세라티를 보았다.
차에 오르고 보니 한유라의 무릎 위에는 노트북이 올려져 있었다.
권해나를 보자마자 한유라는 곧장 그녀를 끌어안았다.
“자기야, 오랜만이야!”
“응, 잘 지냈어?”
“아주 잘 지냈지.”
한유라는 입꼬리를 올리며 환하게 웃었는데 당당하고 밝은 분위기였다.
권해나는 한유라의 휴대폰 배경화면을 한눈에 봤다.
한 남자와 찍은 투 샷이었는데 꽤 잘생기고 순해 보였다.
“새 사람이야?”
“응. 바에서 만났는데 꽤 괜찮아.”
한유라는 웃으며 말했다.
“말도 잘 듣고 신경 쓸 게 없어서 편해.”
한유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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