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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화 백수연의 후회

“맞아요, 그쪽 사람들 학력도 평범하잖아요. 진짜 웃기네요, 그런 사람이 우리 회사에 들어올 수 있다니...” “서한 그룹에서 온 사람들, 제대로 한 일도 없으면서 성과만 챙긴다니까요? 진짜 기분 나빠요.” 백수연의 얼굴이 새까맣게 굳었다. 사쿠라 뷰티에 온 뒤로 모두에게 인정받으려고 밤낮없이 야근해왔는데 이 사람들은 뒤에서 이런 말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관리직에 있던 습관이 몸에 밴 백수연은 이런 수모를 참을 수 없었다. 문을 확 열고 나가자 험담하던 직원들은 순간 놀라긴 했지만 곧바로 경멸 어린 눈빛을 보냈다. 자신들이 틀린 말을 한 것이라 생각하지도 않는 표정이었다. 그 눈빛에 더 분노가 치민 백수연이 따졌다. “우리한테 이렇게 말하는 건 좀 심한 거 아니예요?” “심해요? 수연 씨 본인이나 잘 봐요.” 한 여직원이 비웃었다. “수연 씨네 같은 학력으로는 우리 회사에서 청소부밖에 못 한다고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 같이 크게 웃었다. 백수연은 모욕감에 온몸이 달아올랐는데 다른 직원이 곧이어 말했다. “수연 씨, 설마 수연 씨가 서한 그룹에서 부팀장이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서한 그룹에서 쫓겨난 주제에 그쪽 배신하고 우리 회사로 온 거잖아요. 그런 사람을 누가 존중해요?” 비록 회사끼리는 경쟁 관계였지만 백수연과 같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사람은 혐오스러웠다. “참 못됐네요!” 백수연은 이성을 잃었다. “나는 대표님이 직접 불러서 들어온 사람이에요. 사과할 기회 줄 테니까 안 하면 지금 한 말 전부 대표님께 똑같이 말할 줄 알아요!” 직원들은 서로 눈치를 보더니 피식 웃음을 참았다. 결국 백수연은 자기 사람들을 데리고 대표실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나온 건 석지은의 비서였다. “대표님 안 계십니다. 무슨 일이든 저한테 말씀하세요.” 백수연은 조금 전 자신들이 당한 모욕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말했다. 석지은의 비서는 당연히 자기편을 들어줄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과 달리 비서는 냉랭하게 말했다. “회사 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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