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5화 후회할 거야
“너... 하늘도 참 무심하시지. 내가 힘들게 키운 아들이 자기 양딸 때문에 나한테 이럴 수 있다니.”
신명자가 울부짖기 시작했다.
“이제야 알겠구나. 네 아버지 돌아가신 뒤로 너는 나를 눈엣가시로 보는구나. 이 늙은이가 짐이 된다 이거지? 그래! 내가 밉다면 그만 나가면 되지!”
신명자는 훌쩍이며 일어나 떠나려 했다. 하지연과 권세훈이 즉시 나서서 신명자를 말렸다. 권세훈은 굳은 얼굴로 권재호를 보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형, 어머니 마음을 이렇게 아프게 하고도 사과 안 할 거야?”
권재호는 얼굴을 굳혔고 표정이 매우 안 좋았다. 하지만 신명자가 계속 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특히 신명자가 방금 했던 말들은 그의 가슴에 비수처럼 박혔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후 신명자가 홀로 그 형제들을 키운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잠시 후 권재호는 고개를 숙이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어머니, 그만 하세요. 방금 제가 잘못했어요. 그렇게 엄마한테 말하지 말아야 했는데.”
“됐어, 네가 잘못을 알면 돼.”
신명자가 한숨을 쉬었다.
“재호야, 어릴 때부터 난 너한테 큰 기대를 걸었는데 다행이게도 넌 정말 훌륭하게 잘 자라줬어. 하지만 명심해. 회사가 가장 중요한 법이야. 절대 회사에 영향 줘서는 안 돼.”
“알겠어요. 이 일은 저희가 잘 해결할게요.”
신명자가 떠났다.
권재호는 의자에 앉아 깊이 한숨을 내쉬었다. 남수희는 그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그녀는 다시 권해나를 힐끗 보았다. 권해나는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앉아 있었는데 몹시 얌전해 보였다.
“여보, 우리 그냥 따로 나와서 사는 건 어때요?”
남수희가 갑자기 말했다.
권재호는 깜짝 놀랐다.
“나가서 산다고?”
“네. 우리가 여기 있으면 집안에 영영 편한 날이 없어요. 차라리 우리끼리 나와서 행복하게 살아요.”
남수희가 제안했다. 그녀는 더는 신명자가 권해나를 괴롭히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
권재호는 고민에 빠졌다. 그 역시 나가 살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지만 신명자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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