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4화 받은 대로 갚아야죠
“정말이요? 그럼 당연히 가죠.”
배서원는 기쁜 얼굴로 선뜻 대답했다.
“연락처 줄게. 오늘 바로 면접 보러 가도 돼.”
권해나는 배서원와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아침을 먹고 나서 배서원은 곧바로 집을 나섰다.
권해나는 남수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엄마, 배서원 말이에요. 왠지 낯익어 보이지 않아요?”
남수희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게, 왠지 익숙한 얼굴이긴 한데, 어디서 봤는지 바로 떠오르진 않네.”
남수희가 갑자기 머리를 탁 쳤다.
“아, 기억났다!”
그녀는 2층으로 올라갔다가 잠시 후 앨범 한 권을 들고 내려왔다.
남수희가 앨범을 넘기며 말했다.
“이 아이는 젊었을 때 네 둘째 삼촌이랑 정말 많이 닮았구나.”
권해나는 둘째 삼촌과 아버지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고는 그 얼굴에 넋을 잃었다.
정말 너무 닮아 있었다!
권해나가 턱을 만지며 말했다.
“오히려 권도연보다 더 삼촌 아들 같아 보여요.”
권도연은 둘째 삼촌 옆에 서 있어도 부자 사이라는 게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음... 확실히 닮긴 했어. 하지만 세상엔 닮은 사람이 원래 많으니까.”
남수희는 그렇게 말했지만, 마음속은 복잡했다.
‘혹시 이 아이가 도련님의 사생아는 아니겠지? 만약 그렇다면 동서가 많이 슬퍼할 텐데.’
권해나는 더 말하지 않았지만 이 일은 마음에 담아두었다.
시간이 나면 배서원과 가정환경에 관해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출근 시간, 집을 나서던 권해나는 뜻밖에도 멀지 않은 곳에서 걸어오는 배서원를 발견했다.
“왜 돌아왔어?”
권해나가 물었다.
배서원의 얼굴이 붉어졌다.
“어제 신세 져서요. 누나랑 이모께 드릴 과일 좀 사 왔어요. 제 마음이에요.”
권해나는 그가 든 봉투를 받아 들었다.
“괜찮아. 마침 나도 회사 가려던 참이었어. 같이 가자.”
“네!”
배서원는 기뻐하며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었다.
권해나가 차에 다가가 문을 여는 순간, 멀지 않은 곳에서 한 남자가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권해나는 그 자리에 못 박힌 듯 굳어버렸다.
남자는 롤스로이스 차에 기대 팔짱을 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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