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0화 권력 쟁탈
권재호가 차갑게 말했다.
“영화가 공개된 지 며칠이나 됐다고요? 너무 성급한 거 아니에요?”
“흥, 며칠이면 충분해. 도연이 영화가 권해나 것보다 훨씬 나아.”
신명자의 목소리도 얼음 같았다.
“설마 도연을 회사에 들이기 싫은 거 아니야?”
“약속은 지킬 거예요. 다만 지금은 시기가 아닐 뿐이죠.”
권재호가 담담하게 말했다.
“적어도 보름은 지나야죠.”
“이건 말 바꾸자는 거야?”
신명자가 날카롭게 말했다.
“지금도 개봉 4일 차야. 결과가 이렇게 분명한데 보름을 기다린다니. 그동안 권해나가 편법 쓰게 하려는 거 아니야?”
그 말은 사람을 화나게 하기에 충분했다.
권해나의 얼굴도 차가워졌다.
“박스오피스는 원래 불안정해요. 보름은 아니더라도 최소 7일은 봐야죠.”
“시간 끄는 거야.”
신명자는 단호했다.
“안 돼. 오늘 당장 약속을 이행해야 해!”
“전 동의하지 않습니다.”
권재호의 태도도 단호했다.
신명자는 분노로 손을 떨었다.
“너!”
권도연이 급히 그녀를 진정시키며 말했다.
“큰아버지, 할머니 화나게 하지 마세요. 할머니는 원래 몸도 안 좋으신데 이러다 큰일 나요!”
권재호는 떨고 있는 신명자을 보며 걱정이 되었지만 오늘 당장 권도연을 회사에 들이는 건 받아들일 수 없었다.
“7일 후에 다시 이야기합시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거기 서!”
신명자가 소리쳤다.
“권재호, 너 정말 권도연이 회사 들어오는 게 싫은 거야?”
“7일이라고 했어요!”
권재호는 짜증이 났다.
‘왜 이 사람들은 말을 못 알아듣는 걸까?’
“안 돼, 오늘이어야 해!”
신명자는 완강했다.
그녀는 권재호가 이렇게 강경한 이유가 회사가 아직 그의 손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권도연이 회사에 들어오면 위기감을 느끼고 자신에게 다시 매달릴 거라 믿었다.
아들이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신명자는 남편도 떠난 지금, 모든 걸 손아귀에 쥐고 있어야 했다.
권재호도 분노가 치밀어 말문이 막혔다.
그때 권해나는 휴대폰을 보며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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