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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화 편애하는 큰오빠

임하늘의 표정이 복잡한 걸 보고 임수찬이 먼저 입을 열었다. “권해나, 너 지금 하늘이가 의류 쪽을 고르니까 똑같이 따라 한 거지? 의류 디자인이 뭔지는 알기나 해? 넌 꼭 남 흉내만 낼 줄 알지!”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임수찬은 곧장 김청자를 바라봤다. “할머니, 이러면 안 되잖아요?” “왜 안 되는데?” 김청자가 곧바로 되물었다. “오히려 이렇게 경쟁해야 더 진심으로 임하지 않겠니? 좋아, 이제 다들 선택은 끝났구나. 혜주는 어떠니?” 늘 구석에만 있던 임혜주는 자신이 지목될 줄은 전혀 몰랐다. 고개를 들자 임정운과 박인화가 마치 눈엣가시라도 보듯 그녀를 차갑게 노려보고 있었다. 임정운이 나섰다. “어머니, 혜주는 빼주세요. 임씨 가문의 사람도 아니지 않습니까.” 김청자는 잠시 임혜주를 바라보다가 단호하게 말했다. “혜주도 성은 임 씨야. 너희 모두 똑똑히 들어. 앞으로 혜주한테 잘해. 그렇지 않으면 남들이 보면 우리 집안 망신으로 알 거야.” 임정운은 난처한 듯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어머니.” 이야기가 끝나자 식사가 시작되었다. 임하늘은 자꾸 권해나를 흘끗거리며 말을 걸었다. “언니, 의류 디자인 배워본 적 있어?” 그러나 권해나는 대꾸하지 않고 김청자에게 물었다. “할머니, 그럼 저도 서임 그룹 의류팀에 가서 근무해야 하나요?” “보고는 해야지. 하지만 출근 도장을 찍을 필요는 없어.” 김청자가 설명했다. “너희 둘 다 의류를 선택했으니 각자 팀을 이끌고 새 시즌 디자인을 준비해 봐. 결과는 판매량으로 판가름 날 거야.” “너무 좋네요. 그럼 그렇게 하는 거지, 언니?” 임하늘이 웃으며 말했다. “오늘 오후에 같이 가서 한 번 볼까?” “응.” 권해나가 짧게 대답했다. 식사를 마친 권해나는 화장실에 다녀왔다. 그러나 문을 나서는 순간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임수찬과 눈이 마주쳤다. 그의 눈빛은 음울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권해나는 곧장 몸을 돌려 지나가려 했지만 임수찬이 갑자기 그녀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그런데 다음 순간 임수찬은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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