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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소유나는 문지후의 품에 갇혀 도망칠 수 없었다. 자업자득이었다. 그의 손이 그녀의 옷자락 안으로 파고들었고 긴장된 그녀의 몸 선을 따라 천천히 올랐다. 그는 고개를 숙여 그녀의 어깨를 살짝 깨물더니 낮게 속삭였다. “너, 아까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소유나는 목을 곧게 세운 채 깊게 숨을 들이켰다. 그의 손길에 점점 무너져가는 자신을 막아내기 힘들었다. 문지후처럼 절제할 능력이 자신에겐 없었다. 생리가 끝난 뒤의 공허함은 유난히 크게 밀려왔고 마침 그는 그 공허함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었다. 더 이상 머뭇거리지 않고 그녀는 그의 어깨를 붙잡고 몸을 가까이 기울였다. “정말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는 거예요?” 그의 손끝은 이미 그녀의 등 뒤에서 단추를 풀고 있었다. 가볍게 손가락을 튕기자 그녀의 속옷이 단번에 느슨해졌다. “맞아.” 그 두 글자와 함께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았다. 넓은 사무실 안은 적막했지만 동시에 뜨겁게 달아올랐다. 커다란 통창 너머로 햇살이 쏟아졌지만, 그 차갑고 엄숙한 공간 안에서 두 사람의 본능적인 욕망이 격렬하게 타올랐다... 한 시간 뒤, 소유나는 그의 어깨에 엎드린 채 지금 자기 모습을 차마 마주할 수 없었다. 방 안에는 남녀의 격정이 남긴 짙은 기운이 가득했고 그녀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누군가 들어오기라도 한다면...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 일이 끝난 뒤에야 이 모든 게 얼마나 무모했는지 느껴졌다. 문지후는 거칠게 숨을 내쉬며 그녀를 끌어안은 채 벽으로 다가가 손을 뻗어 벽면의 한 곳을 눌렀다. 그러자 보이지 않던 문이 열리며 안쪽으로 작은 휴게실이 드러났다. 침대도, 욕실도 갖춰져 있었다. 소유나는 눈살을 찌푸렸다. “왜 아까는 여기서 안 했어요?” “밖이 더 자극적이잖아.” “...” 그는 소유나를 안아 욕실로 데려가더니 따뜻한 물을 틀었다. 허리를 감싸 안은 채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몸을 씻어내렸다. 물줄기 아래 드러난 그녀의 피부에는 붉은 자국들이 더욱 선명하게 보였다. 그는 그녀의 어깨에 남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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