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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화

진우는 유연서가 오해할까 봐 덧붙였다. “잠시 우리 집에서 지내요. 오늘 오후에 출장이라 며칠은 집에 안 들어올 거예요.” 잠시 생각한 뒤 유연서가 수긍했다. 진우는 운전해서 집으로 갔고 유연서가 그의 집에 온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싱글 남자의 집은 단출했고 생활필수품 외에는 물건이 거의 없었고 원래도 넓은 집이 더 크게 느껴졌다. “뭐가 별로 없으니 일단 대충 지내봐요.” 진우는 여자와 남자의 집은 다르다는 걸 알았고 그의 집은 너무 쓸쓸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유연서가 말했다. “이 정도면 좋은걸요.” 진우는 그녀의 상태가 조금 나아진 걸 보고 그래도 한마디 물었다. “같이 있어 줄까요?” 고개를 저으며 유연서가 대답했다. “아뇨, 괜찮아요.” “네. 뭐 필요한 거 있으면 전화해요.” “네.” 진우는 대답을 듣고 문 쪽으로 향했다. 그가 문을 나서려 하자 유연서가 다시 불러세웠다. “유나한테 내 일에 관해서 얘기하지 말아줘요.” 유연서는 자신의 이런 복잡한 상황을 친구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싶지 않았다. “알겠어요.” 진우가 나간 후 유연서는 혼자 갈색 소파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고 눈물은 소리 없이 흘러내렸다. 사무실을 나온 문지후는 아직 진우가 있는 것을 보고 문을 두드리며 들어갔다. “신혼 첫날부터 야근이야?” “곧 갈 거예요.” 진우는 컴퓨터를 끄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두 사람은 함께 엘리베이터에 탔다. 정적을 깬 건 문지후의 목소리였다. “결혼 생활은 적응됐어?” “네.” “유연서 씨, 괜찮은 사람이니 소중히 대해줘.” “그럴게요.” 문지후는 진우가 과묵한 걸 익숙하게 받아들였다. 진우가 유연서와 결혼했기 때문에 소유나는 일부러 문지후에게 굳이 누군가 데려다 줄 필요가 없다면 진우에게 부탁하지 말라고 일러줬었다. 각자 차에 올라 문지후가 먼저 출발하고 진우도 뒤따라 출발했다. 문지후는 소유나에게 전화했다. “회사에서 나왔어. 10분 뒤면 도착해.” 10분 뒤, 문지후는 호텔 주차장에 차를 세웠고 그의 어두운 눈동자에는 미소가 띠어있었고 걸음마다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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