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8화
문지후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너는 진짜 변함없이 야속해.”
문을 연 문지후는 소유나를 안은 채 침실로 들어갔다.
침대 시트는 깨끗했고 은은한 향기가 배어 있었고 누군가 자주 정성 들여 정리하는 느낌이었다.
문지후는 소유나를 침대 위에 내려놓고 몸을 숙여 손바닥을 허리에 얹어 천천히 누르기 시작했다.
“엎드려. 내가 좀 풀어줄게.”
그 순간만큼 소유나는 순순히 시키는 대로 몸을 돌려 엎드렸다.
문지후는 침대 옆에 앉아 옷 위로 손을 넣어 문지르다가 천천히 옷을 올려 손을 직접 허리에 대고 부드럽게 눌러줬다.
눈을 감고 편안해진 소유나는 그 손길을 느끼고 있었다.
문지후의 손은 한 손에서 두 손으로 바뀌어 소유나의 허리를 살살 집어주고 밀어주었다. 허리 위에는 붉은 자국들이 남아 있었고 그것을 본 그는 침을 삼켰다.
“편해?”
작은 목소리로 소유나가 답했다.
“네.”
갑자기 소유나의 허리 쪽이 뜨거워졌고 그녀가 눈을 뜨며 뒤를 돌아 물었다.
“뭐 하는 거예요?”
“참을 수가 없었어.”
허리 쪽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문지후는 더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문지후 씨, 당신은 절제라는 걸 전혀 모르네요.”
입가에 미소를 띠며 문지후가 말했다.
“이제야 남자들이 여자에게 빠져드는 이유를 알 것 같아.”
소유나는 혀를 차며 말했다.
“그건 그저 자제하지 못하는 거잖아요.”
“네가 이렇게 매력적인데 어떻게 참아.”
문지후 자신도 이유를 몰랐고 왜 소유나 앞에서는 매번 자제력을 잃는지 고개를 갸웃거렸다.
원래 그는 성욕에 굴복하는 사람이 아니었지만 소유나와 한 번 해본 뒤로 그 느낌이 은근히 마음에 들었고 아마도 그게 남자의 본성일지도 모른다고 잠깐 생각했다.
소유나는 어렵게 문지후에게서 이런 달콤한 말을 들었고 입술을 안으로 깨물며 작게 웃었다.
“그건 지후 씨 문제니 저를 탓하면 안 되죠.”
“응, 내 잘못이야.”
문지후가 순순히 인정했다.
한편, 유연서는 출근하면서 일부러 반지를 빼놓았고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한 동료가 불러 세웠다.
“연서 씨, 부모님이 찾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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