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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문지후는 엘리베이터에서도 소유나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소유나는 그 손을 뿌리치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해서 그 옆에 서 있었다. 소유나는 슬쩍 입꼬리를 올렸다.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어.’ 가끔 이렇게 소유나에게 진심인 것처럼 행동하면서 집착한다. 사랑하지 않으면서 놓아주지 않으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소유나는 문지후가 자기를 사랑한다는 착각이 들었다. “왜 웃는 거야,” 문지후가 소유나의 손을 꼭 잡고 미소 짓는 소유나를 보면서 물었다. 소유나가 고개를 들었다. “궁금해요?” 문지후가 소유나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안 알려줄 건데.” “...” 엘리베이터를 나가자마자 문지후의 핸드폰이 울렸다. 소유나는 그 틈을 타 문지후의 손에서 빠져나와 문을 열고 들어갔다. 문지후는 전화를 받으면서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신발을 갈아신은 뒤 소파에 앉아 있는 소유나를 보면서 문지후는 서재로 들어갔다. 소유나는 그가 업무 때문에 전화를 받고 있다는 걸 엿들었다. 원래는 백유주가 전화한 것인 줄 알았다. 예전에 백서윤한테 호되게 당하고 나니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내가 너무 쪼잔한 건가?’ 유연서가 소유나에게 문자를 보내 진우와 했던 얘기를 알려주었다. [걱정하지 마. 지후 씨는 너랑 이혼하지 않을 테니까.] 소유나는 고개를 돌려 서재를 쳐다보았다. [너랑 진우 씨 사이에 화젯거리가 없으면 나랑 지후 씨에 대해서 얘기해도 돼.] [네가 그렇게 얘기하지 않아도 이미 그러고 있어.] [...] 유연서의 문자를 본 소유나는 유연서의 기분이 많이 풀렸다는 것을 발견했다. 진우는 믿을만한 사람이었으니까 말이다. 소유나는 소파에서 기다리다가 돌아갔다. 그러다 새벽. 소유나는 문지후의 키스에 눈을 떴다. 숨이 차오르지 않아 가위에 눌린 줄로만 알았다. “지후 씨...” 소유나는 피곤하고 몽롱해서 겨우 입을 뗐다. 문지후는 그런 소유나의 입술을 벌리고 조금씩 안으로 침투해 갔다. 그리고 소유나의 손을 잡은 채 거친 호흡으로 얘기했다. “자고 있어.” “...” 소유나는 당장이라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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