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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화

허진서는 미칠 것만 같았다. 장은미와 만나고 싶은 것이었지 장은미의 남자 친구를 만날 생각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조심스레 의견을 묻는 장은미의 목소리에, 허진서는 그녀가 뭘 걱정하고 있는지 깨달았다. “당연하죠.” 허진서는 장은미의 남자 친구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전화를 끊은 후, 허진서는 장은미의 남자 친구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 그날 저녁 허진서는 결국 잠에 들지 못했다. 이튿날. 허진서는 일을 일찍 마치고 약속 장소로 갔다. 먼저 도착해서 장은미를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 같이 온다고 해도 괜찮았다. 어차피 접어야 할 마음이었으니까 말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허진서는 장은미를 발견했다. 연두색 상의에 흰색 치마를 입은 허진서는 아주 활기차 보였다. 그 옆의 남자 친구는 하얀 셔츠에 연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허진서는 눈살을 찌푸리고 장은미의 남자 친구를 자세하게 관찰했다. 가까이 오자 허진서는 그제야 그 남자가 어젯밤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남자라는 걸 깨달았다. “허 변호사님, 죄송해요. 많이 기다리셨죠.” 장은미는 남자 친구의 팔을 안고 웃으면서 얘기했다. “여기는 제 남자 친구, 고유경이라고 해요. 유경아, 여기는 내가 전에 얘기했던 허진서 변호사님이셔.” 고유경은 예의 있게 허진서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허진서는 그런 고유경을 보면서 고유경이 어제 허진서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안녕하세요.” 허진서가 웃으면서 얘기했다. “우리 만난 적 있잖아요.” “네?” 장은미가 호기심에 고유경을 보면서 물었다. “두 사람 만난 적 있어?” 고유경은 멍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래요? 기억이 없네요.” “어젯밤. 호텔에서요.” 그 말에 고유경은 바로 당황했다. 어젯밤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탔던 것은 기억나지만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사람을 오늘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호텔? 무슨 호텔이요?” 장은미는 멍해서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다. 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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