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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화

“네. 갈게요.” 강서우는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이세빈한테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시간 날 때 할아버지께 효도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게다가 이재석이 잘해주기까지 해서 기꺼이 곁에 있어 주고 싶었다. 통화를 마친 강서우는 아직 망설이고 있는 강준하를 내버려두고 이세빈의 본가로 향했다. 혼자 할아버지 보러 온 줄 알았지만 집에 들어서자마자 이세빈이 정원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의 옷에 잡초와 흙먼지가 묻어 도우미들이 닦아주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 눈이 마주치고, 이세빈이 솔직하게 말했다. “할아버지가 꽃을 좀 심어달라고 해서 왔어.” “저한테도 오라고 했거든요.” 강서우는 이세빈의 손가락에 묻은 흙을 보면서 앞으로 다가갔다. “제가 도와줄 거 있을까요?” 이세빈은 강서우를 위해 발 벗고 고양이를 찾아줄 만큼 할아버지를 위해서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강서우는 그의 이런 일 하는 태도를 여전히 높게 평가했다. 이세빈은 그녀의 하얗고 가느다란 손가락을 쳐다보았다. 이 고운 손에 흙을 묻히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고개를 흔들었다. “나머지는 도우미분들한테 맡기면 되고, 난 그냥 정리하기만 하면 돼. 이따 올라갈게.” “네.” 강서우는 이세빈이 할아버지의 물건을 다치는 것이 싫은 줄 알고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겉으로는 티 내지 않고 부드럽게 웃었다. ‘어차피 비즈니스 결혼인데 손자한테 시킨 일에 내가 끼어들기도 뭐하잖아.’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세빈은 아예 잠옷으로 갈아입고 강서우를 데리고 이재석이 있는 서재로 향했다. 서재에서 잠깐 눈붙이고 있던 이재석은 두 사람을 보자마자 바로 자애로운 미소를 지었다. “왔어?” “서우 씨는 왜 불렀어요?” 이세빈이 물었다. “당연히 결혼문제 때문에 부른 거지. 석민이도 이제는 약혼식을 마쳤고, 너희들도 혼인 신고한 지도 오란데 결혼식은 안 하는 건 좀 말이 안 되잖아.” 이재석은 천천히 일어나 각 결혼회사의 기획안을 두 사람에게 건넸다. 이세빈은 받지도 않았다. “할아버지, 저희는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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