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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유나야, 혹시 몸이 안 좋아? 오늘 자꾸 넋을 놓고 있네.” 심유나는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녀는 도현우가 자신을 살피는 걸 멍하니 바라보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 “저는 괜찮아요.” 심유나는 뒤로 살짝 물러났다. 손에서 전해지던 온기가 사라졌지만 심유나는 오히려 피부가 더 뜨거워지는 것만 같았다. 요리는 금방 완성됐다. 양념갈비에 양배추 볶음, 시금치 무침과 콩나물국까지 모두 흔한 집밥 메뉴였다. 두 사람은 작은 식탁 앞에 서로 마주 보고 앉았다. 분위기가 조금 미묘했다. “먹어 봐. 오랜만에 한 거라 실력이 조금 녹슬었을지도 몰라.” 도현우는 심유나를 위해 갈비를 하나 집어주었다. 그릇 안에 담긴 갈비는 때깔이 남달랐다. “고생했어요, 오빠.” “별것도 아닌데, 뭘. 어서 먹어 봐. 우리가 같이 만든 거잖아.” 심유나는 갈비를 집은 뒤 한 입 먹어봤다. 고기가 매우 부드러웠고 간도 딱 좋았다. 그녀가 좋아하는 맛이었다. “너무 맛있는데요?” 심유나는 진심으로 감탄했다. “오빠는 진짜 못 하는 게 없네요. 게다가 다정하기까지 하니 완벽해요.” “맛있으면 많이 먹어.” 도현우는 마치 한낮의 따스한 햇살과도 같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심유나는 굉장히 편안하게 식사를 했다. 도현우는 분위기 메이커라서 그녀가 무슨 말을 하든 다 자연스럽게 받아주었을 뿐만 아니라 또 말도 재밌게 했다. 그들은 주식 얘기부터 시작해 잘 알려지지 않은 오래된 영화, 전시회의 작품, 그리고 학창 시절 한 선생님의 웃겼던 에피소드에 관해서 얘기를 나눴다. 도현우의 목소리는 첼로처럼 부드럽고 감미로웠다. 심유나는 심지어 그들이야말로 가장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는 착각이 들었다. ‘만약 처음부터 현우 오빠를 좋아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생각이 들자마자 심유나는 화들짝 놀랐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현우 오빠는 태준 씨의 가장 친한 친구잖아.’ 심유나는 황급히 고개를 저으며 황당한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웠다. 그러다가 문득 도현우의 손등에 생긴 상처를 발견했다.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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