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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화 그자의 내력을 철저히 밝혀라

사람들은 하지연이 대비를 밀쳐 쓰러뜨리는 뜻밖의 행동을 하자 모두 굳어버린 듯 멍하니 서 있었다. 그때 안성왕이 재빨리 달려와 대비를 부축하며 다급히 물었다. “괜찮으십니까? 다치신 데는 없으십니까?” 대비의 얼굴은 분노로 파랗게 질렸다. 평생 이런 모욕을 당한 적이 없었던 그녀가 어찌 이 치욕을 삼킬 수 있겠는가. 그녀는 이를 악물고 낮은 목소리로 말을 내뱉었다. “저 계집을 당장 왕부로 끌어가거라. 내가 하 정승 대신 친히 저 아이를 가르쳐 주겠다. 감히 내 앞에서 이런 무례를 저질렀으니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야지.” 곧이어 하지연은 끌려갔고 독고은정은 나서서 변명이라도 하고 싶었으나 하필 상대가 대비였으니 차마 입을 열 수 없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눈앞에서 하지연이 붙잡혀 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뿐이었다. 하지연이 사라지자 대비는 곧장 독고용재를 왕부로 옮겨 치료하라고 명했다. “지금은 함부로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 그러다 상처가 더 깊어집니다.” 안성왕이 간곡히 만류했지만 대비는 싸늘하게 쏘아붙였다. “여기 머물러봐야 죽음뿐이다. 나는 반드시 그 아이를 왕부로 데려가 어의를 불러 치료해 주겠다.” 그리고 이때 혈자리가 풀린 도사가 나서서 거들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대비마마. 왕부는 용기가 응집된 길지라 하늘이 스스로 보우하는 곳입니다. 거기서 어의의 진료를 받으신다면 틀림없이 위기를 벗어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점을 쳐보니 이번 재앙은 반드시 ‘흉’을 피하고 ‘길’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이를 들은 송은탁은 즉각 반대하고 나섰다. “대비마마, 섭정왕 마마께서 크게 다치신 사실은 결코 밖으로 새어나가서는 아니 됩니다. 어의까지 불러온다면 궁중에 모르는 이가 없게 됩니다.” “허튼소리 말거라!” 대비의 목소리는 매서웠다. “궁중에서 안다 한들 무슨 대수란 말이냐. 이미 혜민국의 의원들도 모두 알게 되지 않았느냐.” 송은탁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건 다릅니다. 혜민국 의원들은 모두 섭정왕 마마의 심복이니 입을 다물 것입니다. 설령 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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